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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학년도 수능 국어·수학·과탐이 변수될 듯

입력 : 2014-03-26 19:06:36 수정 : 2014-03-26 2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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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2015학년도부터 통합… 쉽게 출제
국어B·수학B 동시선택 금지…EBS 연계율 70% 수준 유지
오는 11월 13일 실시되는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영어가 쉽게 출제되면서 인문계는 국어가, 자연계는 수학과 과학탐구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EBS(교육방송)교재 연계율이 전년도처럼 70%수준으로 유지되고,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 심사가 강화된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5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A/B형 수준별로 처음 치러진 뒤 올해부터 통합형으로 전환된 영어영역은 출제범위가 영어Ⅰ과 영어Ⅱ로 전년도 수능보다 축소된다. 또 듣기평가 문항(17문항)이 종전보다 5문항 줄면서 읽기평가 문항이 28문항으로 늘어난다.

이양락 평가원 부원장은 “교육부의 ‘쉬운 수능 영어 출제’ 방침에 따라 영어를 쉽게 출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영어 사교육 과열을 막기 위해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빈칸추론 문항 수 축소(7개 →4개)와 지문 길이 축소로 부담을 줄여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수능 영어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의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의 중간 수준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영어의 변별력이 낮아지는 만큼 실수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특히 상위권 학생들은 영어에서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큰 타격이 불가피한 만큼 빈칸추론과 쓰기 유형 등 고난도 문제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어와 수학 영역은 지난해처럼 A형과 B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나 수험생의 학습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국어 B형과 수학 B형을 동시에 선택하는 것은 제한된다. 영어의 변별력 하락으로 인문계열은 국어, 자연계열은 수학과 과학탐구 영역의 비중이 커졌다. 인문계열은 각 대학에서 수능영역 중 반영비율이 높은 국어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자연계열은 일반적으로 수학과 과학탐구나 수학·영어의 반영비율이 높은데, 영어가 쉽게 출제되는 만큼 수학과 과탐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만기 이사는 “자연계 수험생은 논술에서 수학·과학과 관련된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큰 점도 감안해 수학과 과학을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평가원은 EBS 수능교재 및 강의와 연계된 출제비율을 문항 수 기준 70%로 잡았다. EBS연계 유형은 교육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개념과 원리를 중심으로 지문 재구성과 그림·도표 등의 자료 활용, 문항 변형 등의 형태로 출제된다.

수능 성적은 12월 3일 통지되고, 성적통지표에는 수험생이 응시한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기재된다. 올해부터 점자문제지가 필요한 시각장애수험생 중 희망자에게는 화면낭독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와 프로그램용 문제지 파일이 제공된다.

지난해 수능에서 있었던 ‘세계지리 문항 오류’ 논란의 재발을 막기 위해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 심사도 강화된다. 평가원은 이의심사 실무위원회에 출제위원이 아닌 외부 전문가를 영역별로 5인 이상 참여시키기로 했다.

한편 수험생들이 학업능력을 진단하고 새로운 문제 유형에 적응할 수 있도록 평가원 주관의 수능 모의평가가 6월 12일과 9월 3일 실시된다. 모의평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 수능 정보제공 사이트(www.suneung.re.kr), EBSi 홈페이지(www.ebsi.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강은 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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