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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지지구 분양 노린다면, 입주 이후도 생각해야"

입력 : 2014-03-04 13:36:31 수정 : 2014-03-04 13: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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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 초기의 택지지구 아파트 분양 시 입주시점에 주거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지지 못해 입주민들이 생활에 불편을 겪는 경우가 빈번해 수요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인천 송도와 청라 등 수도권 대부분의 택지지구들이 입주 초기에 집값이 하락하고, 심한 곳은 입주 거부 소송이 이어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택지지구는 계획적으로 조성되는 만큼, 인프라가 갖춰지면 사정은 달라진다.

청라국제도시의 경우 한때 개발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아 ‘유령도시’라는 별명이 붙었을 만큼 인프라 부족 문제를 안고 있던 지역이었지만, 최근 학교와 상가·교통 등 생활 기반시설이 갖춰지면서 찾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 수요가 몰리자 전세가와 매매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의 경우도 초기에는 불 꺼진 상가와 아파트로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현재는국내외 대기업의 투자와 GCF유치, 국내외 대학교 유치 등 거듭되는 호재로 유입인구가 늘며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 되는 모습이다.

특히, 인천은 올해 9월 실시되는 아시안게임의 영향으로 주경기장 인근인 청라국제도시와 함께 아시안게임 선수촌으로 활용되는 구월 보금자리지구의 개발속도 또한 눈에 띈다.

이와 관련, 강태욱 하나은행 부동산팀장은 “택지지구에 분양하는 단지들은 향후 개발되는 미래가치도 중요하지만, 실거주자들의 경우 입주 시 현실적인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며 “입주 시점의 인프라 부족 등의 문제를 겪지 않기 위해서는 신도시 형성 초기라면 주변에 이용 가능한 상권이 있는지 여부나 개발이 완성돼 가는 분양 단지를 노려보는 등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입주 후 주거인프라를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의 주요 분양물량에 대한 소개다.

인천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부지에 유승종합건설이 3월 중 S-2블록에 ‘구월 보금자리지구 한내들 퍼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오는 9월 실시되는 인천 아시안게임의 선수촌으로 활용되는 구월 보금자리지구는 대회를 앞두고 현재 인프라 조성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지난 28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 분양에 나선 반도건설의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은 입주 9년차를 맞고 있는 동탄1신도시의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어 주거 편의성이 높다. 입지는 동탄2신도시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동탄대로(가칭)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KTX동탄역 뿐만 아니라, 문화디자인밸리, 동탄JC, 워터프론트 콤플렉스 등 동탄2신도시의 핵심프리미엄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우미건설은 3월 경산 신대부적지구 1-2블록에서 ‘경산 신대∙부적지구 우미 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설 신대부적지구는 경북 경산시 압량면 신대리 일대에 45만1746㎡ 규모로 개발된 택지개발지구다.

경남기업이 3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A-101블록에 분양하는 '동탄2신도시 경남아너스빌'은 시범단지와 도보로 닿을 수 있어 생활 여건이 양호하다. 시범단지 입주는 대부분 2015년까지 완료되며 KTX동탄역 개통, 역세권 개발 등 중심권 생활 인프라가 함께 조성돼 이 아파트가 입주하는 2016년 8월에는 완성된 생활 인프라가 갖추어질 전망이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는 호반건설이 오는 5월 1834가구에 이르는 ‘송도 호반베르디움’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미 인근에 많은 아파트들이 입주해 업무시설, 학교, 상업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를 입주 즉시 이용 가능하다.

한화건설이 김포 풍무 5지구에 짓는 '한화꿈에그린월드 유로메트로'는 올 5월 입주 예정으로, 풍무지구의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입주 즉시 이용 가능하다. 주변으로 풍무초, 풍무고 등 6개의 초·중·고교가 위치해 있으며 단지 바로 옆 풍무 다목적체육관(수영장 등)과 홈플러스를 비롯해 풍부한 생활 편의시설을 갖췄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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