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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톤컬러 깜찍한 외모 女心 유혹
300㎞ 달려도 연료바늘 ‘요지부동’
고속주행할 때 발아래 소음 단점
“독창적 스타일과 뛰어난 연비.”

르노그룹의 캡쳐(QM3 유럽이름·사진)프로젝트 총괄인 알리 카사이 부사장은 QM3 출시 당시 “무엇보다 고객의 수요를 고려했다”며 “QM3의 가치를 이 두 가지로 집약했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이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국내에 들여온 QM3는 전량 스페인 공장에서 생산되는 까닭에 ‘외산차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 차를 3일간 빌려 타 봤다. 투톤 컬러가 적용돼 깜직한 외모가 배가된다. 실내를 살펴보면 너무 단순한데, 내비게이션이 ‘티맵’이라는 게 가장 눈에 띈다. 저속 구간에서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한 듯 주행이 부드럽지 못하다. 고속 주행시에는 발 아래에서 올라오는 소음이 상당하다. 실내 공간도 넓지 않은데, 특히 트렁크 공간이 협소한 편이다. 소형 CUV 중에는 한국GM 쉐보레 트랙스 정도의 공간감을 보여준다.

2000만원 초중반인 가격을 고려해 주행 성능을 기대하진 않아서 크게 실망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QM3의 연비는 상상초월이다. 첫날 18㎞/ℓ를 웃돌면서 실제 연비(17.8㎞/ℓ)가 공인연비(18.5㎞/ℓ)와 맞먹었다. 시승 이틀째가 지나도 연료 게이지 바늘이 움직이지 않아 고장을 의심했을 정도다. 300㎞를 넘게 달렸는데도 바늘이 요지부동이었던 때문이다.

QM3가 고연비를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르노삼성 측은 “고연비 달성을 위한 기본 기술에는 엔진이 가장 우선된다”며 “QM3에 들어가는 1.5 dCi 엔진은 10여년 전에 개발돼 현재 6세대까지 진화하는 동안 미션·인젝터 기술 등 신기술이 계속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지난해 12월 1000대 한정 물량은 전부 팔렸다. 당시 신차를 못 받은 소비자가 두세 달 이상을 기다리더라도 QM3를 고집하고 있는지는 3월부터 재개되는 판매량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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