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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술술] 2015학년도 대입 첫 단추 3월 ‘학평’ 대비 전략

입력 : 2014-02-23 19:41:16 수정 : 2014-02-23 19: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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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기출문제 통해 출제경향부터 파악을
올해 고3 수험생들에게 2015학년도 대입의 첫 단추인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가 다음 달 12일 실시된다. 이번 학평은 수험생들이 본인의 학습역량을 파악하고 실제 대학수학능력시험때까지 구체적인 학습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시험이다. 일각에서는 재학생만 응시하고, 출제범위가 수능처럼 전체 범위가 아니어서 3월 학평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지난해와 비교해 달라진 2015학년도 수능을 대비하는 첫 학평이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 올해 선택형 수능의 특징에 비춰 3월 학평을 어떻게 준비하는 게 효과적인지와 학평에 대비한 주요 영역별 학습전략을 소개한다.


◆수능형 문제 파악이 필수

올해 선택형 수능의 가장 큰 특징은 영어영역의 변화다. 2014학년도 수능과 달리 A/B형이 통합되면서 3월 학평도 영어는 A/B형 구분이 없어진다. 듣기평가가 22문항에서 17문항으로 줄고, 많은 학생이 어렵게 느꼈던 빈칸추론 문항도 감소한다. 그래서 기존 B형 난이도보다 다소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나 수험생 상당수는 어렵게 느낄 수도 있다.

국어와 수학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A/B형 중 한 유형을, 탐구영역은 2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따라서 본인에게 유리한 유형과 과목을 빨리 선택해 공부하는 것이 좋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이번 시험에서 국어·수학 유형을 아직 선택하지 못한 학생은 어려운 B형을 응시하도록 추천한다”며 “3월 학평은 A/B형 모두 출제범위가 같고 난이도 차이만 있기 때문에 우선 B형으로 시험을 본 뒤 나중에 A형으로 변경해도 된다”고 조언했다.

개학 이후 시험일까지 채 2주도 남지 않아 다급해지기 쉽다. 그래서 무턱대고 여러 문제집을 풀면서 시험을 대비하는 경향이 많은데, 바람직하지 않다. 오히려 한 권의 책으로 개념을 정리하면서 취약했던 개념을 보완하는 학습 방법이 더 효율적이다. 또 참고서의 문제보다 기출문제를 접하는 게 낫다. 지금까지는 대부분 수험생이 내신형 문제에 길들여져서 내신형과 수능형 문제 간 출제방향과 수준 차이를 미리 접해보지 않는다면 고득점을 받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최근 3년간 수능과 학평, 모의평가 기출문제를 통해 출제경향과 자주 출제되는 개념 등을 정리하자. 기출문제는 단원별로 묶여 있는 것보다 연도별로 묶여 있는 것을 추천한다. 단원 별로 묶인 문제집은 문제에 따라 학습이 필요한 단원이 이미 명시돼 제대로 공부하는 데 지장을 줄 수 있다. 

전국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3월12일 실시될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전년도와 달라진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경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철저히 대비해 시험을 본 후 수능 전략을 짜야 한다. 사진은 지난해 3월 서울의 한 여고 3학년 수험생들이 학평을 보고 있는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국어·수학·영어영역 학습전략


수능 국어의 문제 유형은 기본적인 틀이 갖춰져 있으므로 기출문제 풀이를 통해 자주 출제되는 문제 유형을 미리 익혀 둔다. 어휘력이 부족하면 고득점을 받기 어려우므로 잘 모르는 어휘가 나올 때마다 그 뜻과 용례를 어휘 노트에 기록하고 틈틈이 외워야 한다.

문법은 문법교과서에서 다루는 내용을 예문 중심으로 공부한다. 특히 80분 동안 45문제를 풀어야 하는 국어영역은 지문을 얼마나 빠르고 정확히 분석하느냐에 고득점 여부가 갈린다. 따라서 꼼꼼하게 지문과 문제를 분석하면서 유형을 익히는 훈련을 하고, 정해진 시간에 문제를 푸는 요령을 익혀야 한다.

수학은 다소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한 문항이라도 실수할 경우 타격이 커진다는 얘기다. 따라서 평상시 문제풀이 때 실수하지 않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상위권 변별을 위한 문항이 3∼4개 출제될 수 있으므로 고난도 문제도 가끔 풀어봐야 한다. 특히 과거 수능과 모의평가 등에서 수열과 수열의 극한 단원은 꾸준히 9∼11 문항 출제되는 중요한 단원이므로 신경써야 한다.

게다가 3월 학평의 시험범위가 A형의 경우 마지막 단원이 무한수열의 극한이므로 수열 단원에서 많은 문항이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단원의 개념을 숙지하고 응용 문항을 많이 풀어보도록 하자.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수험생들은 이번 학평을 비롯해 올해 실시되는 모든 시험에서 수학영역의 틀린 문제를 잘 정리해두고, 그와 관련된 원리와 개념을 확실히 알고 넘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영어는 전년도와 출제 방식이 달라졌으므로 학평을 통해 2015학년도 수능 출제경향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예컨대 듣기문항이 축소된 만큼 독해문항이 늘어나므로 독해 부문에서 어떤 유형이 추가될 것인지 주목한다. 또 빈칸 추론과 어법, 어휘, 주어진 문장이 들어갈 위치 찾기, 글의 순서 배열하기, 문단 요약, 장문 독해 등 변별력 강화를 위한 고난도 문항에 충분히 대비해야 고득점이 가능하다. 영어 듣기 역시 청취 감각을 잃지 않도록 꾸준히 듣는 연습을 한다.

이강은 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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