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중국 군사력 강화에 아태 주변국 '긴장 모드'

입력 : 2014-02-18 14:43:10 수정 : 2014-02-18 14:49:0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인도군 '중국전담팀' 가동, 호주 공군 공중감시 중국이 최근 군사력과 주권 강화 행보에 나서면서 아시아·태평양지역 주변국들이 긴장하고 있다.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인도 일간 힌두스탄 타임스 보도를 인용해 인도 육군 6대 군구 가운데 3개가 '중국전담팀'을 만들어 중국군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고 18일 보도했다.

이 전담팀의 임무는 매일 중국의 동향을 면밀하게 살펴 중국의 전략적 구상의 핵심을 파악하고 인도의 국가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보고서를 쓰는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인도군 전문가는 "인도의 국책연구소나 대학에 중국을 연구하는 기구들이 많지만 현역 군인들로 구성된 국방관련 전담조직이 만들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인도는 지난해 중국이 티베트 지역에서 병력과 군사시설을 대폭 증강하고 있다며 중국군의 침공에 대비해 히말라야 국경지대에 산악군(山嶽軍)을 창설키로 한 바 있다.

또한, 호주 공군은 지난주 중국 남해함대 편대가 호주 북부 인도양에서 군사훈련을 벌이자 줄곧 항공기를 통해 공중 감시를 했다고 중국 신화망(新華網)이 전했다.

중국 함대가 사전 통보도 없이 해당 해역에 나타나 무력시위를 벌인 데 따른 호주 측의 대응이었다.

중국군 측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과 자바섬 사이 순다 해협을 통과해 호주 북부 해역에서 훈련을 벌인 것을 인정하면서도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중국 함대의 자바해와 인도양을 잇는 중요한 수로인 순다 해협 항해는 분쟁 해역에 대한 영유권 강화 의지를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와 함께 중국군은 이달 초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지역에 중국 주권을 나타내는 부표를 설치했으나 베트남군이 부표를 즉각 회수해 폐기했다고 홍콩 언론이 전했다.

지난달에는 남중국해 '경찰권 강화'를 골자로 하는 새 어업관리 규정을 발효해 필리핀, 베트남, 대만 등 주변국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중국은 최근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등에서 군사훈련을 강화하고 있으며 올해 국방 예산을 지난해보다 10% 늘려 편성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