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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18 전투기 생산 중단 위기 직면

입력 : 2014-02-17 14:51:42 수정 : 2014-02-17 14: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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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18 전투기.
 
미 해군 항공대의 주력인 F/A-18 전투기 생산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미 해군 당국은 오는 3월 발표될 2015년도 국방예산안에 F/A-18 전투기와 그라울러 전자전기 추가 생산에 필요한 비용을 포함시키지 않을 방침이라고 디펜스뉴스가 16일 밝혔다.

F/A-18은 지난 1970년대 이후 꾸준한 개량을 거쳐 미 해군 항모의 타격 수단으로 활동해왔다. 현재 주력인 F/A-18E/F는 563대, 그라울러는 138대가 운영중이다. 이는 10개 항모전투단에서 사용하기 충분한 숫자이다. 게다가 수년 안에 F-35C가 도입될 예정이어서 해군으로서는 더 이상 F/A-18 추가 생산이 필요치 않게 되었다.

반면 제조사인 보잉은 해군의 움직임에 반발하고 나섰다. 브라질 등 해외 수출이 실패한 상황에서 해군의 신규 발주가 없다면 F/A-18 생산라인은 오는 2016년말까지만 가동된다. 

미 정치권 역시 보잉과 같은 입장이다. 생산라인이 폐쇄되면 9만개의 정규직 일자리가 사라진다. 중간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일자리 감소만큼 정치인들에게 큰 악재는 없기 때문에 2015년도 국방예산안에 추가 생산비를 배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미 공군의 F-15/16 전투기 프로그램 역시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어 향후 수년 안에 미국의 유인 전투기 생산작업은 F-35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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