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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쏘울 편의·안전사양 확대…'여심' 자극

입력 : 2014-01-06 20:03:58 수정 : 2014-01-06 23: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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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톤 컬러… 디자인 기아의 결정체
출력·토크 줄고 연비 나빠진 건 흠
2008년 출시된 1세대 쏘울은 기아차 디자인 경영의 시작을 알린 모델이다. 지난해 10월 말 나온 2세대 쏘울(사진)을 최근 시승했다. 외모만 보면 독특한 박스카에다 예쁜 물감을 입히고 편의장치를 더한 디자인 기아의 결정체라 할 수 있다. 차체와 천장의 투톤 컬러, 세 가지 색상으로 바꿀 수 있는 휠 커버 등 ‘색깔’로 마침표를 찍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올해 국내 2만대와 해외 17만대 판매가 목표인 2세대 쏘울의 실제 판매량은 여성에게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감성을 한껏 강조한 2세대 쏘울의 경쟁상대로 미니 쿠퍼를 찍었다. 수치상 최고 출력(132마력)이나 최대 토크(16.4㎏·m)는 미니 쿠퍼의 일부 모델보다 좋지만 실제 주행 성능은 미니 쿠퍼에 뒤처진다. 특히, 출발 초반 속도가 붙는 느낌이 너무 더디다. 속도감을 중시하는 운전자는 꽤 답답할 것 같다. 1세대 모델 대비 전장과 전폭이 각각 20㎜, 15㎜ 길어지고, 전고는 10㎜ 낮아지면서 좀더 역동적인 외모로 바뀌었다. 하지만 기존보다 출력과 토크가 줄었고, 연비까지 나빠졌다. 1.6 GDi 엔진을 탑재한 가솔린 모델의 공인연비는 11.6㎞/ℓ이지만 실연비는 9㎞/ℓ를 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기아차는 “1세대 모델 운영 당시 기본적인 상품성이 많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차량 개발 시 연구소와 마케팅이 서로 버릴 것과 취할 것을 정하는데 한쪽을 보완하면 다른 쪽에 ‘마이너스’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1세대 모델과 달리 상품성을 올리다 보니 무게가 증가했고, 연비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실제 2세대 모델은 기아차 최초로 직각주차를 지원하는 주차시스템, 차선이탈 경보시스템, 히팅 스티어링휠 등 안전·편의사양이 대폭 강화됐다. 가격은 가솔린 모델이 1595만∼2015만원, 디젤 모델은 1980만∼2105만원이다.

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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