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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0톤급 신형 헬기 비행시험…항모 탑재도 가능

입력 : 2014-01-03 14:29:27 수정 : 2014-01-03 17: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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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군의 UH-60 수송헬기. 중국의 신형 10톤급 중형헬기는 외형면에서 UH-60과 매우 비슷하다. 사진=미 국방부 홈페이지

중국이 작년 12월 동북지방의 한 비행장에서 국산 10톤급 중형 수송헬기의 비행시험을 가졌다고 중국 일간 경화일보가 최근 보도했다.

중국군에 정식 도입되지 않은 이 헬기는 미국의 UH-60 블랙호크와 외형면에서 매우 유사하다.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Z-20’이라고 불리고 있다.

중국은 1980년대부터 프랑스제 헬기를 면허생산하면서 헬기 수요를 충당해왔다. 하지만 10톤급 다용도 중형 헬기가 부족해 항공운송과 후방지원임무를 수행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다용도 중형 헬기는 운송은 물론 무기를 장착한 채 지상군에 화력을 지원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해상작전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Z-20 헬기가 중국 육군에 도입되면 티베트 고원 같은 고지대에서도 병력과 물자를 수송할 수 있다. 기존에 중국군이 보유한 헬기는 3000m 이상의 고지대에서는 작전능력이 제한되어 있었다.

해군의 경우 관련 장비를 탑재하면 대잠수함 작전에도 투입이 가능하다. 구축함은 물론 항공모함 ‘랴오닝’에서도 적 함정 공격, 구조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공중급유와 야간 작전 능력을 갖추면 특수작전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은 미국의 UH-60 수송헬기와 비슷하다. UH-60은 미 육군의 주력 수송헬기로서 이라크, 아프간 등지에서 병력과 물자를 수송하고 있으며, 일부는 특수작전용으로 개조돼 특수부대의 손과 발 역할을 하고 있다. 해군은 MH-60이라는 이름으로 해상작전에 투입하고 있다.

중국은 수년전부터 미군 네트워크에 대한 지속적인 해킹을 통해 UH-60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르면 2010년대 후반 UH-60과 매우 흡사한 중국의 신형 수송헬기가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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