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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 방학 맞은 아이들과 컴퓨터와의 전쟁, 해결책은?

입력 : 2014-01-03 14:15:11 수정 : 2014-01-03 14: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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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중 보다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아이들, 그러나 부모들은 걱정이 앞선다. 서울시 중랑구에 사는 K(40세)씨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5학년 된 아들을 두고 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게임에 빠져 있던 지난 여름 방학을 생각하면 한숨부터 나온다는 K씨. 이번 겨울 방학에는 또 어떤 전쟁을 치러야 할지 걱정이란다.

아이들의 게임 중독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부모들이 먼저 게임 속성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중앙대 정신건강의학과 한덕현 부교수는 말한다. 게임 레벨이 올라가야 성취감이 생기는 자녀에겐 게임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면 10시간을 해도 아예 안 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이유로 하루 3시간만 게임을 하라고 말하는 것이 부모에게는 상식이지만 게임에 빠져 있는 자녀에게는 잔인한 주문이 되는 것이라며 게임 중독의 치료법이 일반인의 상식과는 조금 다르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아빠와 대화 없이 스마트폰만 하는 것은 부모와의 관계에 문제가 있다는 표현법이고, 아침에 집에 덩그러니 남아 게임만 하면 학교에 가기 싫다는 표현이라고 한다.

이는 정서적인 문제가 있을 때에 쉽게 중독에 빠지는 경향과 연관이 있다. 보통 스마트폰과 게임 중독에 빠지는 비율이 3퍼센트인 데 반해 가벼운 우울증이 있으면 8퍼센트, 심한 우울증이라면 14퍼센트로 비율이 가파르게 상승한다. 게임중독은 아이들 정신 건강과 신체 성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스마트폰 중독의 해결은 일관성 있는 부모의 의견 일치와 교육이 필수적이다. 부모가 먼저 스마트폰 허용 범위에 대해 의견을 맞추어야 한다. 이러한 태도는 부모 역시 스마트폰 이용을 자제하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 또한, 게임이 아닌 다른 곳에 집중할 수 있는 취미를 찾아 즐길 수 있도록 부모가 함께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여행을 가거나 운동이나, 등산, 자전거 타기 등 재미있는 대안활동을 제시한다.

이러한 방법은 자녀가 공감할 수 있도록 대화를 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먼저, 언제 가장 게임을 하고 싶은지 묻고 그 때만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들 스스로 정한 시간대만 게임을 했는지 표를 작성해 시각적으로 자기 통제력이 있는지 확인하게 해 주는 것도 방법이다.

부모가 자녀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자주 전달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많은 부모들이 그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부모의 사랑을 왜곡해서 보게 되는 것이다. 진심이 담긴 마음을 살뜰한 표정에 담아 자녀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해보자.

콘텐츠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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