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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소성의 유혹… 연말 시즌 '한정판' 바람

입력 : 2013-12-26 19:56:37 수정 : 2013-12-30 14: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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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와 협업 디자인한 아웃도어
특정 콘셉트의 제품 한정 수량 출시
음료·위스키·초콜릿 다양하게 선보여
최근 ‘신상(신상품)’보다 ‘한정판(리미티드 에디션)’에 열광하는 트렌드 세터들이 많아지고 있다. 브랜드마다 유명 아티스트와 협업하거나 패키지 디자인 등을 달리해 수량을 제한해서 출시하는 것이 한정판이다. 한정판 제품은 제한된 기간에만 구입할 수 있기에 희소성으로 인한 소장 가치가 높고, 각 브랜드 고유의 트렌디함과 재미는 물론 최신 트렌드까지 반영돼 큰 인기를 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최근에는 과거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능성이나 더욱 다채로워진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한정판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엠리미티드 ‘브로드피크 시리즈’
◆나만의 개성 있는 ‘아웃도어룩’ 즐겨볼까

밀레가 운영하는 ‘2535세대를 위한 메트로 아웃도어 브랜드’ 엠리미티드는 사진작가 이창수와 컬래버레이션한 ‘브로드피크 시리즈’를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이 시리즈는 이창수 작가가 촬영한 세계 제12봉 브로드피크(Broad Peak, 8047m) 사진을 다운재킷, 배낭, 등산화, 윈드재킷 등 다양한 상품의 메인 프린트로 활용해 예술성을 부각시켰다.

컬럼비아는 올겨울 밀리터리 콘셉트를 반영해 스타일리시한 아웃도어 제품을 내놓았다. 카키와 그린, 브라운 컬러를 바탕으로 한 카무플라주(국방무늬) 패턴에 글로벌에서 전개 중인 ‘헌팅’ 컬렉션에서 영감을 받아 보다 세련된 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이 제품들은 일부 매장에서만 한정 판매되고 있다.

등산화 브랜드로 알려진 캠프라인은 토털 아웃도어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퍼스트 스톰’ 한정판 컬렉션을 선보였다. 퍼스트 스톰 컬렉션은 캠프라인의 베스트셀러 등산화 ‘블랙스톰’의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신기술을 적용해 재킷, 팬츠, 신발 라인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아웃도어 용품도 한정판이 출시돼 눈길을 끈다. 콜맨이 카우보이를 테마로 한 ‘시즌 랜턴 2014’가 그것. 콜맨의 시즌 랜턴은 콜맨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랜턴 ‘모델 넘버 200’의 패키지 디자인을 2004년부터 매년 새로운 콘셉트에 맞춰 선보이는 한정판 시리즈다. ‘시즌 랜턴 2014’는 모래색을 연상케 하는 은은한 베이지 컬러의 랜턴 본체, ‘Cowboy’ 글자를 밧줄로 형상화한 독특한 서체와 조개 껍질처럼 개폐되고 운반이 간편한 ‘크램 셸’ 캐리 케이스가 특징이다.

◆먹는 재미, 보는 재미 ‘솔솔’


코카콜라가 연말을 맞아 신제품 ‘코크-볼’ 내놨다. 이 제품은 2011년 스노글로브편 광고에 등장해 큰 인기를 누렸던 코크 산타를 새겨 넣었다. ‘코-크 볼’은 크리스마스 트리의 오너먼트(장식)를 연상케 하는 둥근 공 모양으로 한손에 쏙 들어오는 350㎖의 사이즈로 출시해 톡톡 튀는 코-크의 스플래시를 재미있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허쉬 코리아는 겨울 시즌 한정판 ‘키세스 캐러멜’을 판매한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키세스 4가지 맛(밀크, 아몬드, 다크, 쿠키앤크림) 외에 새롭게 출시된 이 제품은 차가운 날씨로 초콜릿 소비가 늘어나는 겨울철, 한 시즌에만 판매될 예정이다.

패키지는 겨울에만 한정적으로 판매되는 제품인 만큼 연말 파티에 어울리게 디자인됐다.

위스키도 한정판이 나왔다.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의 19년산 위스키 ‘글렌피딕 19년 에이지 오브 디스커버리 마데이라 캐스크’가 그것. 마지막 숙성을 위한 오크통으로 마데이라 와인 캐스크를 선택한 이 제품은 국내에 190병 한정 출시된다. 와인 특유의 달콤함과 무화과, 건포도 등의 과일에서 느껴지는 맛이 조화를 이루고 붉은색의 ‘카르투슈’ 장식이 양각으로 새겨져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한국야쿠르트는 히트 상품인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스페셜 에디션을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신년인사 메시지를 담아 내년 1월 설날까지 한정 생산된다. 2000년 첫선을 보인 ‘윌’은 위염과 위궤양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아영FBC는 연말 시즌에만 만나볼 수 있는 한정판 ‘산테로 크리스마스 모스카토’를 출시했다. 이번 에디션은 눈이 내리는 겨울밤을 묘사한 은은한 느낌의 라벨 디자인으로 연말 분위기를 낸 것이 특징이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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