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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젖병테러' 코모토모, 공식 사과…"죄송스럽고 참담해"

입력 : 2013-12-20 09:39:45 수정 : 2013-12-20 15: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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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병 테러' 논란에 휩싸인 유아용품 전문업체 코모토코 코리아 측이 공식 사과를 전했다.

20일 김상표 코모토모 코리아 대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9일 인터넷 사이트인 '일베 저장소'에 저희 코모토모 젖병과 관련해 입에 담기조차 힘든 글이 올라와 심려를 끼쳐드린 점 대단히 죄송스럽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코모토모는 개인의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지만 제품에 관련된 어떠한 비위생적인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바이며 협력업체 해당 직원에게는 사태의 심각성과 재발 방지를 위해 엄중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모든 공정이 CCTV모니터링 되는 생산시스템이며 최종공정에서 200도에 달하는 온도에서 3시간 이상 멸균이 되고, 생산라인은 여러 명이 한번에 라인작업을 하고 있어, 게시글에 있는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날 수 없다"고 해명했다.

특히 김 대표는 해당 글을 게재한 작성자의 자필 경위서를 함께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경위서에서 작성자는 "게시글에 작성된 내용은 사실과 무관하며 오로지 본인의 재미를 위해 날조된 것임을 자필로 해명한다"고 전했다.

이어 "짧고 모자란 언행으로 인해 큰 피해를 끼쳐드린 두 회사측에 고개 숙여 사과 드리며 이로 인해 생기는 모든 법적 책임을 달게 받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두 회사는 게시 내용과 전혀 무관하며 본인의 날조된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9일 이 작성자는 보수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의 게시판에 시판 전 젖병 사진을 올렸다. 그는 사진 밑에 "찌찌 만드는 게이다. 여자젖이 사무치게 그리울 때 가끔 빨기도 한다"는 말을 남겨 누리꾼의 공분을 샀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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