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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학들 비인기학과 폐지·축소 봇물

입력 : 2013-12-05 20:34:52 수정 : 2013-12-05 20: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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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등 경쟁력 확보 나서
취업률 낮은 학과 구조조정
동아대 등 부산지역 4년제 대학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원을 스스로 감축하는 등 뼈를 깎는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특히 취업률, 재학생 충원율이 대학 평가에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면서 대학들이 졸업 후 취업률이 극히 낮은 비인기학과를 과감히 폐과하거나 정원을 대폭 줄이고 있다.

동아대는 2015학년도부터 실용 중심의 융·복합 교육과정을 통해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적으로 비인기학과 정원을 대폭 줄이고 취업에 유리한 학과는 새로 신설하는 등 대대적인 학제개편을 단행했다고 5일 밝혔다.

동아대는 현재 160명인 체육학과의 정원을 60명 감원, 100명으로 조정했고, 정원이 105명인 한국어문학과는 35명을 줄여 70명으로 대폭 낮췄다.

또 기존 90명인 분자유전공학과는 30명을 줄였고, 갈수록 인기가 시들한 토목공학과도 20명을 줄여 80명으로 조정했다.

반면 최근 관심이 높아져 취업이 잘 되는 분야인 건강관리학과(정원 50명)와 조선해양플랜트공학과(50명), 생명자원산업학과(40명)는 신설했다. 국제학부의 글로벌비즈니스학과는 20명을 늘려 180명으로 증원했다.

동의대도 2015학년도부터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비인기학과의 모집을 완전 중지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동의대는 주간 불어불문학과, 물리학과 및 야간 4개 학과 모집을 중지, 전체 모집정원을 현재 3905명에서 3705명으로 200명(5.1%)이나 줄였다.

모집 중지되는 학과는 주간 2개 학과와 야간인 행정학과, 사회복지학과, 경영학과, 호텔·컨벤션경영학과다. 이외 법학과 10명, 유통물류학과 10명, 회계학과 5명, 토목공학과가 각각 10명씩 줄어들었다. 이 밖에 ICT공과대에서는 영상정보공학과, 게임공학과, 디지털콘텐츠공학과를 통합한 뒤 25명을 감원했고, 예술체육대학에서는 체육학과와 운동처방재활학과를 통합한 후 15명을 감원했다.

부경대도 2015학년도부터 현행 총모집정원 3836명 중 정원외 53명을 감원, 정원을 3783명으로 줄였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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