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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랴오닝호 탑재 ‘젠15’機 양산 돌입

입력 : 2013-12-04 19:18:27 수정 : 2013-12-05 00: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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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생산규모 36대 실전배치
“유사시 日 석유 수송 차단 역할”
중국이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遼寧)호에 탑재할 예정인 젠(殲) 15 전투기 양산에 들어갔다. 랴오닝호 핵심 전력인 이 전투기의 양산체제에 돌입함으로써 항모의 전력화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대만 연합보 등은 4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를 인용해 중국 선양(瀋陽) 항공기공업그룹이 젠 15 대량생산 체제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이미 생산된 일부 전투기는 실전배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생산 규모는 36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타임스는 젠 15의 양산은 랴오닝호의 훈련 수준을 높이고 전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의 한 군사전문가는 이는 젠 15가 이미 다양한 상황에서의 랴오닝호의 이착륙 훈련 등을 마무리하고, 실전투입 능력을 확보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젠 15는 러시아 수호이(SU) 33을 바탕으로 제작된 것으로 2010년 시험비행 과정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 전투기는 작전 반경이 100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군 당국은 젠 15가 폭탄 탑재량이나 전투작전 반경, 기동성 면에서 미국의 F-18 호닛 전투기에 버금간다고 주장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8월 랴오닝호에 승선해 “조기에 전투력을 갖춤으로써 강대한 해군 건설에 공헌하라”고 주문한 데 이어 같은 달 젠 15 생산라인도 시찰한 바 있다.

대만 언론은 동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방공식별구역(CADIZ) 선포로 동아시아 군사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젠 15가 남중국해 일대에서 유사시 일본의 석유 수송을 차단하는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징=신동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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