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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싸워 이기는 군대’로

입력 : 2013-11-18 19:25:23 수정 : 2013-11-18 19: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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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투부서 줄여 실전능력 강화
첨단무기 활용한 전투력도 높여
중국군이 실전 능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폭 개편될 전망이다.

18일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군수물자 보급을 맡은 총후근부와 무기개발 부서인 총장비부를 통합한 총후근장비부가 신설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군은 현재 총참모부, 총정치부, 총후근부, 총장비부의 4총부 체제다. 또 권역별로 구분한 7대 군구 체제를 허난(河南)성과 산둥(山東)성을 관할하는 지난(濟南)군구를 없애 6대 군구로 축소하는 방향으로 개편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군사 전문 사이트에서는 육군 총부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류장핑(劉江平) 중국 해군 대교(대령)는 “앞으로 군사위원회와 4총부 기구의 합병, 인사, 명칭 변경 등 대대적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앙군사위 직속으로 전군 최고연합작전기구를 만드는 한편 사이버전과 우주전 등 새로운 작전 형식을 위한 지도체제 신설, 총장비부의 로켓 발사·핵무기 시험 부대와 미사일 부대인 제2포병을 합쳐 전략로켓군을 만드는 방안도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체제 개편 작업은 지난 12일 폐막한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서 채택된 ‘전면적 개혁 심화에 관한 약간의 중요한 문제에 대한 중국공산당 중앙 결정’(결정)에 따른 것이다. ‘강군의 꿈’(强軍夢) 실현을 슬로건으로 내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싸워 이길 수 있는 군대”를 강조했다.

군사전문가들은 비전투 행정부서를 줄여 실전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첨단무기를 활용한 현대전 능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중국군 개편 작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7대 군구·18개 집단군 체제는 군구 간 독립성이 강해 연합작전 능력이 떨어지는 데다 군구 배치가 방어작전 위주여서 편제 개편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베이징=신동주 특파원 rang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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