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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메신저’ 영향력 더 커졌다

입력 : 2013-11-01 19:22:05 수정 : 2013-11-01 22: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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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메시지·IM 결합
구글 OS 최신버전 공개
LG 합작 ‘넥서스5’ 탑재
구글이 새롭게 공개한 모바일 운영체제(OS)에서 문자 메시지(SMS) 애플리케이션을 없애고 자사의 인터넷 메신저(IM)인 ‘행아웃’과 SMS를 통합한 새로운 메시지 서비스를 도입했다. 구글이 IM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되며, 이동통신사 문자메시지 서비스의 급격한 퇴조와 카카오톡, 라인 등 경쟁 IM 서비스의 타격이 예상된다.

구글은 1일 모바일 OS 최신 버전인 안드로이드 4.4 ‘킷캣’을 공개하고, 이를 탑재한 레퍼런스(기준) 스마트폰 ‘넥서스5’를 한국을 비롯한 10개국에서 동시 출시했다.

킷캣은 메모리 소모량을 줄이고, 구글의 IM인 ‘행아웃’과 기존 SMS를 결합한 통합 메시지 서비스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킷캣이 적용되면 통합 메시지 앱 내에서 행아웃 또는 SMS 중 전송 방식을 선택해 문자를 보낼 수 있다. 북미 지역에서는 페이스북이나 왓츠앱, 아시아에서는 카카오톡과 라인 등에 밀리며 그간 존재감이 별로 없었던 행아웃이 통합 메시지 시스템 도입을 계기로 가입자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행아웃 외에 카카오톡 같은 다른 IM도 기존의 문자 메시지 앱을 대체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방했다. 기술 개방에 따라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행아웃뿐 아니라 카카오톡이나 라인 같은 IM 중 하나를 기본 문자 앱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구글의 기술 개방에도 관련 업계의 시선은 곱지 않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모바일 검색 시장과 마찬가지로 IM 시장에서도 행아웃을 기본 채택하는 구글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킷캣과 함께 출시된 넥서스5는 LG전자가 제조했으며, 5인치 화면을 탑재했다. 국내 온라인 판매 가격은 15기가바이트(GB) 모델이 45만9000원, 32GB 모델이 51만9000원이다.

엄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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