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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기습상륙 공기부양정 130척 보유

입력 : 2013-10-22 20:10:27 수정 : 2013-10-22 22: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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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70척 동해 60척씩 보유
“도발 가능성… 철저한 대비를”
북한이 기습상륙 공격용 공기부양정 130척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합동참모본부가 22일 국회 국방위원회 정희수 의원(새누리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공기부양정을 서해에 70척, 동해에 60척씩 배치하고 있다.

북한군의 공기부양정은 길이 21m에 최대속력이 시속 74∼96㎞인 ‘공방Ⅱ’(35t급)와 길이 18m에 최대속력이 시속 96㎞인 ‘공방Ⅲ’(20t급)이 있다.

40명 정도의 무장병력이 탑승할 수 있다고 가정하면 공기부양정 130척에 총 5200명을 태워 기습상륙작전을 펼칠 수 있다는 얘기다.

북한은 2011년 6월 백령도 북쪽 50㎞ 떨어진 고암포 지역에 대규모 공기부양정 기지를 완공했다. 이 기지는 북한의 공기부양정 기지 4곳 중 가장 규모가 크며 서해5도를 우회해 인천·태안반도까지 기습상륙이 가능하다. 이후 2012년 5월에는 태탄과 누천리 전진기지에 헬기 50여대를, 올초에는 122㎜ 방사포를 서해5도에 근접한 장재도·무도·월내도에 배치했다. 최근에는 비무장지대(DMZ) 인근에 배치된 구형 방사포를 신형으로 교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백령·연평도 해안포 고철” 국회 국방위 소속 새누리당 김성찬 의원이 22일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에서 “백령도와 연평도에 배치된 대부분의 해안포가 1950년에 생산돼 6·25전쟁에서 활약한 M46전차와 M47전차의 포탑을 그대로 떼내 만든 것으로 고철덩어리나 다름없다”면서 교체를 주문하고 있다.
김범준 기자
북한은 공기부양정을 이용한 상륙훈련도 끊임없이 진행하고 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난 3월 동해 원산의 공기부양정 상륙훈련을 참관했고, 같은 달 서해 청천강 일대에서 실시된 상륙훈련 현장도 둘러봤다.

정 의원은 “북한이 서해 NLL(북방한계선) 인근에 공기부양정 기지를 완성했고 김정은이 지속적으로 공기부양정 상륙훈련을 참관하는 것으로 볼 때 공기부양정을 이용한 도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우리 군에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박병진 군사전문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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