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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리스 카메라도 풀프레임 시대”

입력 : 2013-10-21 21:20:51 수정 : 2013-10-22 09: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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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세계 최초 35㎜ 센서 탑재 2종 공개
고가 정책 유지 전통 강호 캐논·니콘 긴장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의 강자 소니가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소니코리아는 17일 35㎜ 풀프레임 이미지센서를 탑재한 세계 최초의 미러리스 카메라인 알파 A7(사진)과 A7R를 공개했다. 통상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쓰이는 ‘세계 최초’는 과장된 경우가 많지만 이번 세계 최초가 카메라 시장에 미치는 파장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풀프레임 이미지센서는 DSLR 카메라 중에서도 최상위 기종에만 쓰여왔고 캐논과 니콘이 판매를 주도해왔다. 하지만 소니가 이 같은 업계의 룰을 깸에 따라 풀프레임 기종에 고가 정책을 유지해왔던 캐논과 니콘에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A7과 A7R의 본체 출시 가격은 175만여원과 244만여원으로 기존 미러리스 카메라보다 2배 이상 비싸지만, 최소 200만원 이상인 풀프레임 DSLR보다는 싸다. 이미지 센서 생산 능력을 갖춘 소니가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을 더욱 인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소니는 미러리스 카메라 판매를 발판으로 고급 카메라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

GFK에 따르면 소니코리아는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의 51%를 점유하고 있으며, 2006년 4%에 머물렀던 전체 렌즈 교환식 카메라 시장 점유율은 30%로 높아졌다.

풀프레임 카메라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아직은 캐논과 니콘이 한 수 위다. 카메라가 아무리 좋아도 이를 지원할 수 있는 렌즈가 없으면 좋은 사진을 찍기 어렵기 때문이다.

소니의 A7과 A7R를 지원하는 전용 렌즈는 현재 5종밖에 없다. 자사의 미러리스 렌즈와 DSRL용 렌즈를 장착해 사용할 수 있지만 기능에 제한이 있다.

하지만 휴대성은 DSLR 카메라와 달리 반사판이 없어 부피가 작은 미러리스 방식의 A7·A7R가 훨씬 좋다. 또 이들 카메라는 와이파이와 NFC 기능을 탑재, 스마트 기기와의 연동이 용이하다. 소니는 향후 다양한 렌즈군을 확보하며 전통 강자들을 더욱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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