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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 "첫 만남에서 결혼까지 걸리는 시간 '평균 10개월'"

입력 : 2013-10-16 10:31:25 수정 : 2013-10-16 10: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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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결혼정보회사 듀오에서 결혼한 회원 2만7000명 중 최근 3년간(2010년~2013년) 혼인한 초혼부부 6000명(3000쌍)을 표본조사한 혼인통계 분석결과를 토대로 ‘성혼회원 표준모델’을 16일 발표했다.

듀오 혼인통계 분석 결과, 남성의 표준모델은 ▲35세 ▲연소득 4500만원 ▲4년제 대졸 ▲신장 173~174cm ▲일반사무직 회사원이며, 여성의 표준모델은 ▲32세 ▲연소득 3400만원 ▲4년제 대졸 ▲신장 163~164cm ▲일반사무직 회사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듀오 혼인통계’에서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 35세, 여자 32세로 2006년(남 33세, 여 30세)에 비해 남녀 모두 2세 상승했다. 연소득은 남자 4500만원, 여자 3400만원으로 2006년(남 3300만원, 여 2200만원) 대비 각각 1200만원 증가했다.

혼인 연령별 분포를 분석하면, 남성은 ‘35세(16.3%)’, 여성은 ‘32세(16.9%)’에 결혼을 가장 많이 했다. 이는 올해 통계청에서 발표한 평균 초혼연령(남 32.1세, 여 29.4세)보다 남녀 모두 약 3세 높은 수준이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미혼남녀의 결혼계획연령(남 33.1세, 여 30.6세)보다도 각각 약 2세 늦었다.

혼인 연령은 사회 경제적 어려움,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 미혼남녀의 인식 변화 등이 다양하게 반영되어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집 장만 등 결혼 비용 부담으로 혼인 필요성에 관한 가치관이 퇴색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만혼과 높은 미혼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부부 연령을 비교하면, 남자 연상 부부는 93.5%, 동갑 부부는 5.4%, 여자 연상 부부는 1.1%다. 특히, 남자 4살 연상 부부가 21.1%로 가장 많으며, 남자 3살 연상이 20.4%, 남자 2살 연상이 16.1%, 남자 5살 연상이 13.8%다.

남성의 연소득은 ‘3500만~4000만원 사이’(20.9%)와 ‘4000만~4500만원 사이’(22.2%)에 비중이 크며, ‘연간 5000만원 이상’도 23.7%에 달했다. 남성회원의 최고 연소득은 40억원이다. 여성은 ‘3000만~3500만원 사이’(25.7%)와 ‘3500만~4000만원 사이’(17.2%)가 많다.

남편의 소득이 높을수록 아내의 소득 또한 높았다. 남편의 소득 수준별 아내의 연소득은 ▲남편 2000만원대-아내 2704만원 ▲남편 3000만원대-아내 2921만원 ▲남편 4000만원대-아내 3448만원 ▲남편 5000만원대-아내 3470만원 ▲남편 6000만~8000만원대-아내 3499만원 ▲남편 1억원 이상-아내 6053만원으로 나타났다. 부부의 소득 수준이 비례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남편의 연소득이 더 많은 커플이 78.2%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아내의 소득이 더 많은 부부는 14.8%에 불과했다.

결혼에 성공한 회원의 직업은 남녀 공히 ‘일반사무직 회사원’(남성 34.6%, 여성 22.3%)이 가장 많다. 남성은 ‘공무원·공사직’(14.8%), ‘의사·약사’(10.5%), ‘연구원’(7.6%), ‘사업가·자영업자’(6.7%) 등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학원강사·기타교사’(13.4%), ‘교사’(12.7%), ‘공무원·공사직’(8.1%), ‘간호사·의료사’(7.1%) 순이다.

부부간의 ‘직업 결합’을 분석해 보면 전문직인 ‘의사·약사’와 안정성을 갖춘 ‘공무원·공사직’의 경우 동질혼 경향이 큰 것을 알 수 있다. ‘의사·약사’인 남성(316명)의 23.7%와 ‘의사·약사’인 여성(153명)의 49%는 자신과 동일한 직업인 ‘의사·약사’(75쌍)와 혼인했다. 또한 ‘공무원·공사직’의 남성(443명) 중 18.3%와 ‘공무원·공사직’의 여성(243명) 중 33.3%도 같은 직업을 가진 부부(81쌍)가 되었다.

‘학력’은 남성(70.7%)과 여성(63.7%) 모두 ‘4년제 대학 졸업자’가 가장 많다. 이어 남녀 공히 ‘대학원 졸업 이상’(남 21.2%, 여 18.6%), ‘전문대 졸업’(남 7.7%, 여15.8%) ‘고등학교 졸업’(남 0.3%, 여1.9%)의 차례로 나타났다.

남편과 아내의 학력 수준이 동일한 커플이 58.2%로 절반 이상이며 남성 학력이 더 높은 경우는 26.9%, 여성 학력이 더 높은 경우는 14.9%다.

신장을 비교해 보면 남성은 ‘173~174cm 사이’(18.2%), 여성은 ‘163~164cm 사이’(20.3%)가 가장 많다. 부부의 신장 차이는 평균 11.7cm이다. 남편의 신장이 더 큰 부부는 99.5%로 절대 다수를 이뤘다. 부부의 키가 동일한 경우는 0.4%이고, 아내의 키가 더 큰 경우는 0.2%다.

결혼에 있어 거주지는 중요하지만 종교는 그렇지 않았다. ‘동일 지역 거주자’와 결혼한 부부가 전체의 93.8%였으며, 나머지 6.2%만이 타 지역 거주자와 결혼했다.

듀오에서 결혼한 부부의 종교를 분석한 결과, 무교인끼리 결혼이 45.4%로 가장 많고, 종교인과 무교인 간의 결혼이 37.6%, 동일 종교인 간 결혼이 13.2%, 다른 종교인 간의 결혼이 3.7%로 나타났다.

첫 만남에서 결혼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10.2개월이다. 교제기간별로 보면 ‘7~8개월’이 19.7%, ‘5~6개월’이 19%, ‘9~10개월’이 16.8%로 전체의 약 76.5%가 1년 이하 기간을 거친 후 결혼에 성공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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