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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함·행복이 듬뿍 묻어나는…

입력 : 2013-10-13 21:18:29 수정 : 2013-10-13 21: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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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 신재환· 화가 김덕기 전시회 마티스는 자신의 그림이 쉼을 주는 ‘안락의자’가 되기를 원했다. 조각가 신재환과 화가 김덕기도 자신들의 작품이 포근한 ‘안식처’가 되기를 바란다. 미술애호가들이 이들의 작품을 선호하는 이유다.

조각가 신재환은 한국돌조각의 대가인 전뢰진의 계보를 잇고 있는 작가다. 돌을 흙주무르듯 쪼아 유기적인 곡선의 미학으로 보여주고 있는 그는 요즘 아름다운 동행의 상징이자 생명 잉태 공간인 ‘둥지’를 형상화시키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그것은 인간과 인간의 둥지이기도 하고 자연과 인간의 둥지이기도 하다.

신재환의 ‘둥지’
“나 자신은 항상 무엇인가에 대해 갈증을 느껴왔다. 사물, 사랑, 지식… 많은 것 중에서 특히 자연과 인간의 따듯함이 그립다. 경의, 사랑, 친화, 동경 같은 것을 하나의 작품으로 담아 내려고 한다.” 작품 속 새들은 자신의 꿈을 이루는 생명체이자 다른 방식의 삶을 하염없이 꿈꾸는 생명이다. 23일까지 청작화랑. (02)549-3112

김덕기 작가는 10여년 전부터 가족이 일구어내는 소소한 행복에 관한 이야기를 현란한 색채로 풀어내고 있다. 그의 그림에는 그림자가 어디에도 없다.

김덕기의 ‘가족-즐거운 정원’
“빛을 받은 사물은 반드시 그림자가 있기 마련이다. 우리 삶에도 역시 그림자가 있기 마련이다. 이 세상 어디에도 그림자가 없기를 바라는 ‘작은 꿈’이라고 할수 있다.”

그의 그림은 ‘행복의 유통’을 자부하고 있다. 행복 바이러스는 전파하는 유통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시에는 소품 100점이 출품됐다. 작은 행복을 듬뿍 나누자는 의미에서다. 25일까지 노화랑. (02)732-3558

김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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