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탑팀’ 주지훈 “큰형 권상우, 친구처럼 편해”

배우 주지훈이 선배 배우 권상우에 대해 호평을 전했다.

주지훈은 24일 오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본관에서 열린 MBC 수목드라마 ‘메디컬탑팀’(연출 김도훈·극본 윤경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극중 주지훈은 온화함 뒤에 냉철함을 품은 내과의사 한승재로 분한다.

“‘메디컬탑팀’은 개성 강하고 능력 있는 캐릭터가 모여있다”는 주지훈은 “이런 사람들을 이끌려니까 힘들다. 돈도 많이 주는데 다들 말을 잘 안 듣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사실 국내 의료계에는 ‘메디컬탑팀’ 같은 집단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 드라마가 좋은 의도로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상우는 “의학 드라마에서 밤샘 촬영보다 힘든 것은 따로 있다”며 “수술 장면을 위해 더미에 가축의 장기를 채운다. 촬영 중 조명의 열기가 엄청난데 장기가 부패하면서 냄새가 심하다. 그 부분이 정말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어 “주지훈은 수술을 참관하는 연기가 많아 잘 모를 것”이라고 덧붙였고, 주지훈은 “맞다. 난 참관자다”고 인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주지훈은 권상우에 대해 “남자들 사이에서 6살이 많으면 상당히 큰 형님이다. 내게 큰 선배님인데 나를 친구처럼 대해줘서 편하고 좋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어제도 새벽까지 함께 대화를 했다. 서로 잘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지훈 외에도 정려원, 권상우, 오연서, 아이돌그룹 샤이니 민호 등이 호흡을 맞추는 ‘메디컬탑팀’은 각 분야 최고 의사들이 모인 의료 협진 ‘드림팀’의 탄생 과정과 의료계의 적나라한 현실, 병원 내 권력 다툼 등을 그린다. ‘투윅스’ 후속으로 오는 10월9일 첫 방송 예정이다.

박민경 기자 [e-mail]
사진=김경호 기자 stillc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