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는 내년 5월 국내에 출시할 전기차 i3 양산형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부스 안 300m 트랙에서 실제 주행모습을 연출한다. 지난 7월 말 뉴욕·런던·베이징 등에서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처음 공개된 i3는 기존 차를 변화시킨 다른 전기차들과 달리 처음부터 전기차로 개발됐다. 운전석을 탄소강화플라스틱으로 만드는 등 무게를 줄였고, 한 번 충전해 160㎞를 달릴 수 있다. BMW는 또 4시리즈 쿠페와 X5 등 하반기 국내에 출시할 신차도 공개한다.
기아자동차 `니로`(왼쪽) BMW `i3` |
기아자동차는 콘셉트카 니로(Niro·KED-10)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니로는 2개의 문이 날개처럼 하늘을 향해 열리는 ‘걸윙(gull-wing)’ 방식의 B 세그먼트 소형차다. 이와 함께 쏘울 후속 차종과 K5 부분변경 차종을 유럽 최초로 공개하는 등 신차 22대를 출품할 예정이다.
디젤차 선두주자인 폴크스바겐은 골프와 ‘업!’의 양산형 전기차인 ‘e-골프’와 ‘e-업!’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프리미엄급 소형 SUV인 GLA클래스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아우디는 대형세단 A8을 다운사이징 한 A8 하이브리드를 선보인다. A3나 A4에 장착된 직분사 2.0ℓ 가솔린 터보 TFSI 엔진을 장착해 연비(유럽 기준)를 리터당 15.9㎞까지 끌어올렸다.
폴크스바겐 `e-골프`(왼쪽) 현대자동차 `i10` |
일본 업체들의 변신도 주목된다. 도요타는 컨셉트카 ‘야리스 하이브리드-R’와 차세대 연료전지 콘셉트카 ‘FCV-R’를 선보이고 연료전지차 시장 진출을 알린다. 렉서스는 하이브리드 크로스오버 콘셉트카인 ‘LF-NX’와 고효율 하이브리드 GS300h를 소개한다. 혼다는 영국 공장에서 생산해 내년 초 유럽에서 판매할 왜건형 ‘시빅 투어러’를 공개하고, 닛산은 인피니티를 통해 쿠페와 해치백의 장점을 모두 가진 ‘Q30’ 컨셉트카를 처음 공개한다.
프랑크푸르트=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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