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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0개 그룹 등기임원, 평균 연봉은 '12억'

입력 : 2013-04-13 12:12:26 수정 : 2013-04-13 1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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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0대 주요 그룹 비금융 상장사의 등기임원 평균 연봉이 12억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등기임원이란 법인으로 등록된 기업의 임원으로서 주주회의(이사회)에 참석하는 사람을 뜻한다.

재벌·CEO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는 최근 20대 그룹 전체 등기임원 448명의 1인당 평균 연봉이 12억2767만원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대 그룹 비금융 상장사 136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먼저 136곳 중 77개 회사는 등기임원에게 5억 원 이상의 연봉을 주며 평균 연봉은 13억 원이다. 나머지 59개 회사는 평균 연봉 2억6000만원으로 등기임원에게 5억 원 이하의 연봉을 지급한다. 대기업간 임원들의 연봉도 이처럼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으로 5억 원 이상을 주는 77개 회사 중 41개 회사가 등기임원에게 연봉 10억 원 이상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30억 원 이상은 7곳, 50억 원 이상은 2곳이었다.

앞으로는 대기업 등기임원의 연봉공개가 자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 정무위원회가 지난 9일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연봉 5억 원 이상의 등기임원 연봉 공개를 중심으로 하는 ‘자본시장 및 금융투자업법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현재로서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연봉을 공개해야 할 첫 번째 그룹 총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3개사 이상의 등기임원을 맡은 이재현 CJ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도 대상으로 꼽힌다. 반면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은 상장 계열사 임원이 아니어서 부담이 적다.

김동환 인턴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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