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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인터넷 대신 TV 통해 표심 정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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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12-25 18:37:29 수정 : 2012-12-25 18: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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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도시 지역에 거주하는 50대의 인터넷 이용률은 일주일에 1회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50대의 여가활동은 40대에 비해 친목모임 및 사회참여 경험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최근 도시 거주민 1738명의 연령별 여가활동 유형 및 지수(5점 척도)를 조사한 결과 인터넷 이용 빈도 지수는 20∼40대의 경우 4.69∼4.89점인 반면 50대는 2.86점에 그쳤다고 25일 밝혔다. 5점은 거의 매일 인터넷을 이용하는 수준이고 4점은 주 2∼3회, 3점은 1회 정도, 2점은 1회 미만이다.

독서 지수 역시 20∼40대와 50대간 차이가 컸다. 20∼40대는 3.06∼3.12점인 반면 50대는 1.93점에 불과했다. 20∼40대의 경우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책을 읽는다면 50대는 한 번 미만으로 책을 읽는다는 것이다. 50대의 신문·잡지 읽기 지수는 3.5점으로 응답자들 가운데 가장 낮았지만 20∼40대(3.63∼3.98점)와의 차이는 그리 크지 않았다.

TV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시청 빈도도 올라갔다. 20대는 4.53점, 30대 4.64점, 40대 4.74점, 50대 4.83점이었다. 

50대는 취미·여가 활동에도 적극적이지 않았다. 자기계발의 경우 50대의 73.5%가 거의 활동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사회봉사와 단체활동 참여는 각각 77%, 86.1%가 거의 활동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일주일에 1∼2회 이상 활동한다는 응답자는 자기계발 3%, 사회봉사 2%, 단체활동 1% 수준에 불과했다. 

50대는 참여하는 여가활동 유형 또한 종교 및 친목모임에 편중돼 있었다. 이들이 한 달에 1∼2회 이상 참여하는 여가활동은 종교모임(49.7%), 동창회 등 친목모임(34.5%), 등산 등 스포츠(24.9%), 영화관람 등 문화예술(19.4%), 교양강좌 등 자기계발(11%) 등의 순이었다. 반면 40대는 종교모임에서만 50대에 뒤졌을 뿐 다른 모든 분야에서 참여율이 앞섰다.

박지숭 수석연구원은 “50대는 가난극복과 경제성장을 목표로 근검절약하며 사는 방식에 익숙하고, 시간절약에 민감해 여가시간이 주어져도 잘 놀고 즐길 줄 모르는 세대”라며 “특히 현대사회에서 인터넷은 사회적 관계를 맺고 소통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라는 점에서 50대의 인터넷 이용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은 이들이 정보 습득 및 사회적 소통으로부터 소외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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