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난동 9명 기소 "강력하게 처리할 것"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더비'서 난동을 부린 축구팬 9명이 검찰에 기소됐다.

11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서 난동을 부린 축구팬 9명이 기소돼 처벌 받을 전망이다.

AP통신은 "리오 퍼디난드(34·잉글랜드)에게 동전을 던진 팬을 비롯해 경기장에 난입한 팬, 인종차별적 욕설을 한 팬 등이 법원의 심판을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0일 열린 '맨체스터 더비'서 맨유가 후반 추가시간 로빈 판 페르시(29·네덜란드)의 프리킥 결승골에 힘입어 맨시티를 3-2로 물리쳤다.

논란이 된 이번 사건은 경기 종료 직전 나왔다. 결승골 이후 맨유 선수들은 맨시티 팬들이 운집한 관중석 앞에서 골 세러모니를 펼쳤다.

판 페르시와 골을 축하하던 퍼디낸드는 흥분한 관중이 던진 동전에 맞아 왼쪽 눈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또 자신의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경기장에 난입한 맨시티 팬들은 퍼디낸드에게 달려들며 위협했고, 맨시티 골키퍼 조 하트가 퍼디난드를 보호해 더 큰 사고를 미연에 방지했다.

동전을 투척한 관중인 매튜 스톳(21)은 이후 경찰에 체포됐다. 그리고 남은 시즌권을 회수 당함과 동시에 평생 동안 경기장 출입이 전면 금지됐다.

스톳은 자신의 법률팀 공식성명을 통해 "내가 한 행동에 대해 극도의 후회를 느끼고 있다. 그리고 부끄럽다. 퍼디낸드를 비롯한 맨유에게 사과하고 싶다"며 용서를 구했다.

데이비드 번스타인 잉글랜드축구협회(FA) 회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경기장 난입, 인종차별 등 행위가 또 다시 일어날 수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으로 사건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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