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가 헌법 무시? "감옥 대신 교회 가면…"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낸 10대가 징역형을 면하는 조건으로 ‘교회 출석’을 강요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오클라호마주 머스코기 카운티 법원 마이크 노먼 판사는 지난 3일(현지시간) 음주운전 중 사망사고를 낸 알프레드(17)군에 대해 ‘보호관찰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알프레드가 10년간 교회에 출석하고 고등학교 졸업장을 따는 조건으로 징역형을 면제시켜줬다. 여기에는 10년간 음주발찌 착용, 정기적인 마약 및 음주 검사, 음주운전 예방행사 참석 및 간증도 포함됐다.

이와 관련 시민단체인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은 “노먼 판사가 종교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오클라호마 사법소원위원회에 위헌심판을 청구했다. ACLU 라이언 키젤 사무총장은 성명을 내고 “미 수정헌법 1조에 따라 국가기관은 교회 출석을 강요하고 개인의 신앙 문제에 간섭할 수 없다”며 “어떻게 일개 판사가 헌법을 무시할 수 있는지 충격적이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노먼판사는 “항의 전화를 몇 통 받았지만 난 옳은일을 했다”고 말했다. ACLU측은 “교회와 감옥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는 판사의 결정은 젊은이의 양심을 침해한 것”이라며 “엄연히 국가기관의 불법행위이므로 판사에게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환 인턴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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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라크를 따돌리고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3위에 올랐다.

    UAE는 30일 호주 뉴캐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4위전에서 이라크를 3-2로 꺾고 3위를 확정했다.

    8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디펜딩 챔피언 일본을 꺾어 돌풍을 일으킨 UAE는 준결승에서 개최국 호주에 패하며 3·4위전으로 밀려났으나 유종의 미를 남겼다.

    2007년 우승팀인 이라크는 이후 8년 만에 4강에 진입했지만, 4강전에서 한국에 진 데 이어 3·4위전도 패하며 아쉽게 돌아섰다.

    이날 UAE는 전반 16분 아흐메드 칼릴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에이스 오마르 압둘라흐만이 중원을 질주하며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하는 칼릴을 발견했고, 압둘라흐만의 정확한 롱패스를 받은 칼릴은 깔끔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해 포문을 열었다.

    이라크는 전반 20분 페널티아크에서 유누스 마흐무드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마흐무드가 재차 때린 것은 칼리드 에이사 UAE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8분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왈리드 살림의 오른발 슛이 UAE 선수를 스치고 골대에 꽂히면서 이라크는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이어 이라크는 전반 42분 뒤집기에 성공했다.

    아메드 야신이 왼쪽 측면에서 쏜 날카로운 슈팅이 다시 에이사 골키퍼의 손에 걸렸으나 이 공을 따낸 암제드 칼라프는 오른발로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UAE는 후반 6분 다시 압둘라흐만의 긴 패스에 이은 칼릴이 골이 터지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후반 10분에는 알리 맙쿠트를 막으려던 이라크 중앙 수비수 아흐메드 이브라힘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반칙을 저질러 퇴장을 당하면서 UAE는 페널티킥을 획득해 절호의 재역전 기회를 잡았다.

    직접 키커로 나선 맙쿠트는 오른발로 침착하게 성공하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맙쿠트는 이번 대회 5번째 골을 기록, 득점 선두로 나서 득점왕 경쟁에서 한 걸음 앞서나갔다.

    역전을 허용하고 10명으로 싸우게 된 이라크는 마지막 힘을 짜냈으나 수적 열세와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채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 3·4위전 전적(30일)

    아랍에미리트 3(1-2 2-0)2 이라크

    △ 득점 = 아흐메드 칼릴(전16분·후6분) 알리 맙쿠트(후12분·PK·이상 아랍에미리트) 왈리드 살림(전28분) 암제드 칼라프(전42분·이상 이라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