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위성업체 "北, 로켓발사장서 크레인 철거"<연합>

로켓 해체 않고 결함 해결 후 발사 강행할 듯

북한이 로켓 발사를 예고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의 로켓 발사대에 설치됐던 크레인이 철거돼 발사장에서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1일 미국 위성사진 업체인 `지오아이(Geoeye Satellite Image)'가 지난 10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통해 동창리 발사장에서 크레인이 완전히 사라진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위성사진 전문가 커티스 멜빈 씨는 RFA와 인터뷰에서 지난 8일 촬영된 사진에는 로켓발사대 꼭대기에 있던 크레인이 철거돼 발사대로부터 멀찌감치 떨어져 있었지만 북한이 로켓 발사기간 연장을 발표한 10일 촬영된 사진에는 크레인이 발사장에서 사라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 크레인이 8일에서 10일 사이에 다른 곳으로 옮겨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RFA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발사대에 로켓을 장착한 뒤 레이더와 계측장비, 광학카메라 등을 설치하고 연료를 주입하면서 로켓 발사 직전에 크레인을 철거한다고 설명했다.

위성사진에 크레인이 철거된 것은 로켓 발사가 임박했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RFA는 추정했다.

특히 크레인이 발사장에서 완전히 사라졌다는 사실은 북한이 기술적인 결함이 해결되면 로켓 발사를 강행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를 실어준다.

북한 우주공간기술위원회는 10일 "`광명성-3'호 2호기의 발사를 위한 준비사업을 마지막 단계에서 추진하고 있다. 그 과정에 운반로켓의 1계단 조종발동기 계통의 기술적 결함이 발견돼 위성발사 예정일을 12월29일까지 연장하게 된다"며 연내 로켓 발사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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