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분야를 주제로 100분간 진행된 토론에서 박 후보는 민생경제 위기를 ‘참여정부 책임론’으로 돌렸다. 반면에 민주통합당 문 후보는 ‘이명박근혜 공동 책임론’을 제기했다.
새누리당 박근혜(오른쪽),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0일 오후 8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2차 TV토론회에 참석해 토론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이에 박 후보는 “참여정부 때 부동산 가격이 최고로 뛰었고 양극화도 심해졌다”며 “당시 호황일 때도 경제성장률이 세계평균도 못 미쳤다면 이런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문 후보는 답해 달라”고 역공했다.
문 후보는 “참여정부와 이명박정부를 비교하면 양극화는 물론 민생파탄도 이명박정부에서 훨씬 더 심해졌다”며 “참여정부가 민생을 제대로 하지 못한 부분은 2007년 대선 때 충분히 심판 받았다. 이제 새누리당이 심판받을 차례”라고 맞받았다.
새누리당 박근혜(왼쪽),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중앙선관위 주관으로 열린 대선후보 초청 2차 TV토론에서 경제 성장 정책과 대기업 개혁 등 경제·복지 분야 현안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두 후보는 기존 순환출자금지 문제를 두고도 설전을 벌였다. 박 후보는 "기존 순환출자 고리를 끊으면 수조원의 돈을 투입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순환출자를 해소하면 기업에 그만한 돈이 들어와 투자로 활용하고 일자리를 늘릴 수 있다”고 응수했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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