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후보 따라… 상도동계 인사들도 분화

김덕룡 文 지지선언… 문정수·최기선도
김우석 前 장관 등 ‘나사본’은 朴 지지
박주선 의원 “朴 지지할 형편 안된다”

관련이슈 : 2012년 18대 대선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등 일부 상도동계 인사들은 10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로써 동교동계에 이어 상도동계도 문 후보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세력으로 분화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 중구 정동 소재 한 음식점에서 문 후보 지지 모임을 가졌다. 이 모임에는 상도동계 모임인 민주동우회 노병구 회장을 비롯해 문정수 전 부산시장, 최기선 전 인천시장, 심완구 전 울산시장, 이신범 박희구 전 의원이 참여했다. 김정수 전 보사부 장관도 행사에 나오지 않았지만 지지대열에 합류했다. 

지지선언에 화답하는 文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오른쪽 두번째)가 10일 서울 중구 달개비 식당에서 상도동계 인사들의 자신에 대한 지지 선언에 화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희부 전 의원, 문정수 전 부산시장,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의장, 문 후보, 최기선 전 인천시장.
이제원 기자
전북 익산 출신으로 한나라당 부총재를 지낸 김 상임의장은 이명박 대통령 정부에서 국민통합특보를 역임했고 문 전 시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 비서와 민주화추진협의회 상임운영위원을 맡은 바 있다.

김 상임의장은 “역사가 결코 거꾸로 되돌아가선 안 된다는 믿음에서 번민과 고민 끝에 15년 전 제 손으로 창당했던 지금의 새누리당을 떠난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우리 민주화운동 세력이 1987년 대선과 3당 합당을 거치며 분열돼 우리나라 전체에 뼈저릴 정도의 폐해를 줬다”며 “대통합 정치를 함에 있어 과거 민주화운동 진영이 단합하고 손잡는 게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사조직 나라사랑실천운동본부(나사본) 회원 10여명은 이날 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 전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인 김우석 전 내무부장관도 참석했다.

이들은 “박 후보의 과거사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수한 전 국회의장 등 상도동계 인사들이 주축이 된 민주동지회 회원 100여명은 지난 3일 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박 후보 지지를 고심했던 무소속 박주선 의원(광주 동구)은 이날 언론과의 통화에서 “산 속 모처에서 지지자들과 박 후보 지지 여부를 놓고 토론했으나 지지자들을 설득하기에 난공불락”이라며 “물리적으로 현실적으로 박 후보를 지지할 형편이 못 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박 후보가 두 번 전화를 걸어 만나자고 해 한 차례 만났다”며 “무소속인 나로서는 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국가와 호남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해 지지자들에게 의견을 물었으나 어렵게 됐다”고 했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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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라크를 따돌리고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3위에 올랐다.

    UAE는 30일 호주 뉴캐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4위전에서 이라크를 3-2로 꺾고 3위를 확정했다.

    8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디펜딩 챔피언 일본을 꺾어 돌풍을 일으킨 UAE는 준결승에서 개최국 호주에 패하며 3·4위전으로 밀려났으나 유종의 미를 남겼다.

    2007년 우승팀인 이라크는 이후 8년 만에 4강에 진입했지만, 4강전에서 한국에 진 데 이어 3·4위전도 패하며 아쉽게 돌아섰다.

    이날 UAE는 전반 16분 아흐메드 칼릴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에이스 오마르 압둘라흐만이 중원을 질주하며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하는 칼릴을 발견했고, 압둘라흐만의 정확한 롱패스를 받은 칼릴은 깔끔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해 포문을 열었다.

    이라크는 전반 20분 페널티아크에서 유누스 마흐무드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마흐무드가 재차 때린 것은 칼리드 에이사 UAE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8분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왈리드 살림의 오른발 슛이 UAE 선수를 스치고 골대에 꽂히면서 이라크는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이어 이라크는 전반 42분 뒤집기에 성공했다.

    아메드 야신이 왼쪽 측면에서 쏜 날카로운 슈팅이 다시 에이사 골키퍼의 손에 걸렸으나 이 공을 따낸 암제드 칼라프는 오른발로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UAE는 후반 6분 다시 압둘라흐만의 긴 패스에 이은 칼릴이 골이 터지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후반 10분에는 알리 맙쿠트를 막으려던 이라크 중앙 수비수 아흐메드 이브라힘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반칙을 저질러 퇴장을 당하면서 UAE는 페널티킥을 획득해 절호의 재역전 기회를 잡았다.

    직접 키커로 나선 맙쿠트는 오른발로 침착하게 성공하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맙쿠트는 이번 대회 5번째 골을 기록, 득점 선두로 나서 득점왕 경쟁에서 한 걸음 앞서나갔다.

    역전을 허용하고 10명으로 싸우게 된 이라크는 마지막 힘을 짜냈으나 수적 열세와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채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 3·4위전 전적(30일)

    아랍에미리트 3(1-2 2-0)2 이라크

    △ 득점 = 아흐메드 칼릴(전16분·후6분) 알리 맙쿠트(후12분·PK·이상 아랍에미리트) 왈리드 살림(전28분) 암제드 칼라프(전42분·이상 이라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