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김연아 vs 맞수 아사다 동갑내기 라이벌전 시즌2 예고

2013년 3월 세계선수권서 격돌
스타 기근 시달린 女피겨 술렁

김연아(22·고려대)의 화려한 부활에 세계 피겨계가 술렁거리고 있다. 스타 기근에 허덕이던 피겨 무대에 굵직한 흥행 요소가 찾아들었기 때문이다. 부진에 빠졌던 동갑내기 맞수 아사다 마오(일본)가 다시 라이벌 구도를 이룰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연아와 아사다는 주니어는 물론이고 노비스(13세 이하) 시절부터 팽팽한 경쟁을 벌이며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사다와 김연아가 나란히 2, 3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둘은 이후 2010년까지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나눠 가졌다.

김연아                                 아사다 마오
주니어 시절부터 시니어 데뷔 초기까지는 아사다의 성적이 더 좋았다. 그러나 점점 김연아 쪽으로 대세가 기울었다. 2008년 대회에서 우승은 아사다에게 돌아갔지만 고관절 부상으로 고생하던 김연아가 ‘진통제 투혼’을 발휘하며 프리스케이팅 1위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거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그 뒤 2009년 대회에서는 김연아가 여자 싱글 역대 최고점(207.71점)으로 ‘여왕’에 등극했다. 반면에 아사다는 4위에 그치면서 전세가 역전됐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는 김연아가 여자 싱글 역사상 최고점인 228.56점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쐐기를 박았다.

김연아가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를 은메달로 마무리한 이후 20개월간 ‘여왕’의 자리는 공석이었다. 안도 미키(일본)는 은퇴했고 아사다는 김연아를 넘어서고자 고집했던 트리플악셀에서 난조를 보이며 부진에 빠졌다.

그러나 김연아는 지난 10일(한국시간) 끝난 NRW트로피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72.27)과 프리스케이팅(129.34) 합계 201.61을 받아들며 건재를 뽐냈다. 전날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아사다가 196.80으로 올 시즌 여자 싱글 최고점을 기록했지만 곧바로 김연아가 갈아치운 셈이 됐다. 김연아와 아사다는 내년 3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년 만에 재회할 예정이다.

김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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