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수입한 일본차, 에어백 다른것 끼워…소비자 항의

닛산 알티마 소비자들 “미국과 다른 에어백 끼워와…항의할 것”
닛산코리아 “국내법규 맞춘것, 상품성 개선위해 불가피”

최근 닛산의 중형 세단 ‘알티마’를 구입한 김 모씨(34)는 인터넷 동호회에 들렀다가 황당한 소식을 들었다. 미국서 수입하는 신형 알티마에 미국과 다른 에어백을 장착했다는 이야기가 줄지어 올라왔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에 격분한 회원들이 닛산 본사에 입장표명을 하겠다며 집단행동을 준비하는 등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게시판을 채우고 있었다.

김 씨는 “미국에서 신차 안전도 평가 최고등급을 받았고 미국서 생산한 차를 수입한다기에 미국과 동일한 사양인 줄 알고 구입했다”며 “안전에 중요한 에어백을 다른 것으로 끼워 왔으니 속은 것 같다”고 토로했다.

▶ 닛산코리아가 수입한 신형 알티마의 에어백. 6개의 에어백을 장착했다. 소비자들은 미국의 어드밴스드 에어백이 아닌 디파워드 에어백을 장착했다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문제는 닛산코리아가 지난 10월 출시한 신형 알티마에 미국서 사용하는 신형 ‘어드밴스드 에어백’ 대신 이보다 저렴한 ‘디파워드 에어백’을 장착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구형 알티마에도 ‘어드밴스드 에어백’이 장착됐었고 닛산의 소형차 큐브에도 어드밴스드 에어백이 장착됐다”며 이번에 출시한 알티마에서 은근슬쩍 디파워드 에어백을 적용한 것은 안전을 외면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어드밴스드 에어백은 승객이 앉은 위치, 차의 속도, 충격 각도에 따라 팽창압력을 조절하는 신형 에어백으로 북미지역에서는 의무화된 사양이다. 값은 디파워드 에어백보다 30%가량 비싸지만 40㎞/h 이하의 속도에서도 작동하며 안전성이 높아 국내 출시되는 차 가운데 에쿠스, 제네시스, 체어맨, SM7등 고급차들과 국내 수입되는 대부분의 수입차에 적용되고 있다.

▲ ‘미국서 최고안전등급 획득’, 판매는 ‘미국과 사양 달라’

소비자들은 닛산코리아가 신형 알티마에 대해 미국과 동일한 사양인 것처럼 알린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소비자들은 닛산코리아가 신형 알티마를 출시하면서 ‘미국 공장에서 생산해 들여왔다’는 점을 강조했고 출시 직전에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으로 부터 최고 안전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를 근거로 영업사원 등이 차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마치 미국과 동일한 사양의 차를 그대로 들여온다는 뉘앙스를 내세웠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실제로 수입된 차에는 디파워드 에어백이 장착됐고 이 사양은 북미에서 안전등급 실험때 사용한 차와 다른 사양이다.

▶ 닛산코리아가 밝힌 신형 알티마의 옵션 개선사항. 실제로 신형 알티마는 다양한 옵션을 추가하고도 가격 인상폭은 20만원~100만원에 그쳤다. /자료제공=닛산코리아
이에 대해 닛산코리아는 국내 법규에 맞춰 안전사양을 장착했으니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닛산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법규에 맞춰 디파워드 에어백을 장착했다. 가격을 낮추고 상품성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기존 모델보다 전반적인 안전사양 등 옵션이 추가돼 가격대비 성능은 오히려 좋아졌다”고 밝혔다.

실제로 신형 알티마는 엔진과 변속기 등을 개량하고 제논 헤드램프, 오토 레밸라이져, 어드밴스드 오토 헤드램프, 후방 뉴 멀티 링크 서스펜션, ZF쇼크업 쇼버 등 각종 옵션을 추가했지만 가격 상승폭은 크지 않다. 2.5ℓ 모델의 경우 구형이 3330만원인데 비해 신형은 3350만원으로 불과 20만원 상승했고 3.5ℓ 모델은 100만원 오른 3750만원이다.

업계에서는 국내법을 준수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 수입차 업체 상품 담당 관계자는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의무적용한 곳은 북미 지역밖에 없고 유럽이나 기타 나라에서는 디파워드 에어백을 장착해도 문제가 없다”며 “우리나라의 법 규정이 바뀌지 않는 한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장착한 차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차를 수입하면서 옵션을 조정하는데 가격을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해당 지역 법규에 맞춰 상품성을 최대화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일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난 1월 국내에 출시하며 10개의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장착했다고 광고한 도요타 캠리. /사진제공=한국도요타자동차

한편, 미국서 생산해 국내로 수입하는 차 가운데 대부분은 미국 안전 사양에 맞춘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 1월 출시한 도요타 캠리는 10개의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장착했다고 밝혔고 9월 출시한 폴크스바겐의 중형세단 파사트 역시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장착했다. 반면, 유럽과 기타 지역에서 생산하는 차에는 대부분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장착하지 않는다. 전 세계에서 이를 법적으로 규정한 곳은 북미 지역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이다일 기자 aut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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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가 곧바로 넥센 측에 최고 응찰액을 전달하고, 넥센이 이를 즉각 수용한다면 강정호의 이적 몸값은 이르면 20일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물론 강정호에 대한 메이저리그 구단의 최고 응찰액이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이라면 넥센은 김광현과 양현종의 경우처럼 부여된 4일간의 기간에 수용 여부를 놓고 숙고에 들어가게 된다.

    현재로서는 결과에 대해 낙관도 비관도 쉽지 않다. 국내 언론이나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강정호의 포스팅 금액이 500만달러(약 55억원)에서 1000만달러(약 11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욕 메츠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이어 최근에는 미네소타 트윈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강정호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으로 언급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강정호를 원래 포지션인 유격수가 아닌 2루수나 3루수 등으로 돌릴 복안으로 입찰에 참여한다면 포스팅 금액은 기대보다 한참 낮아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강정호에 대한 최고 응찰액을 넥센이 수용하면 입찰에 승리한 메이저리그 구단은 강정호와 30일간의 독점 교섭권을 갖는다. 양측이 연봉 계약에 합의하면 이에 대한 보상으로 포스팅 금액은 넥센의 수중으로 들어간다. 반대로 넥센이 최고 응찰액을 거부하면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무산된다. 이 경우 강정호는 일본프로야구 진출을 모색하거나 아니면 넥센에 잔류하게 된다. 

    유해길 선임기자 hky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