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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람 또 오심이라니… ‘울화통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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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08-01 00:57:06 수정 : 2012-08-01 00:5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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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역대 대회 5대 오심’ 선정 2012 런던올림픽이 상식 이하의 오심으로 얼룩지고 있다. 수영의 박태환, 유도의 조준호, 그리고 이번에는 펜싱의 신아람이다. 대한민국에 국한돼 보이지만 경기가 거듭될수록 편파 판정과 오심 논란이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올림픽 정신이 멍들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가장 큰 피해자는 한국이다. 31일(한국시간) 열린 펜싱 여자 에페 준결승. 신아람은 독일 브리타 하이데만과 5-5로 맞선 채 돌입한 연장에서 1초를 남기고 메달을 도둑질당했다. 그는 1초를 남기고 세번의 공격을 막아낸 뒤 네번째에 통한의 찌르기를 허용하고 말았다. 문제는 ‘멈춰버린 1초’였다. 경기 전 이미 어드밴티지를 얻었기에 시간만 제대로 계산됐으면 신아람이 이기는 경기였다. 최소 은메달을 확보할 수 있었지만 심적 고통을 겪은 신아람은 3-4위전에서도 패하고 말았다. AFP는 이 ‘대형사건’을 올림픽사상 가장 큰 논란을 일으킨 다섯 가지 오판사례로 꼽았다.

박태환과 조준호도 최악의 오심에 고통을 감당해야 했다. 두 선수는 금메달 후보로, 황당한 판정에 희생당했다. 

신아람이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 피스트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펜싱 에페 준결승에서 오심 끝에 패배가 선언되자 망연자실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고 있다.
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오심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번엔 판정 번복으로 메달 주인공까지 바뀐 것이다. 31일 기계체조 남자 단체전 결선에서 중국이 금메달을 차지하고, 영국과 우크라이나는 2, 3위로 발표됐다. 심판진이 4위에 머문 일본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결과를 뒤집었다. 일본의 점수가 0.7점 높아지면서 2위로 올라서고, 우크라이나는 4위로 밀려났다.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고는 한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에서 계속되는 오심을 둘러싸고는 “의도가 의심스럽다”는 소리까지 나온다. 웬만해서는 판정을 뒤집지 않는 올림픽에서 이번처럼 판정을 손바닥 뒤집듯 하는 경우가 드물었기 때문이다. 초반임에도 세 차례나 판정 결과가 뒤집혔다. 한국 선수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되는 점이다. ‘배경과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까지 나오는 판이다. ‘정정당당한 승부’는 살아있는지를 묻고 싶어진다.

런던=유해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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