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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신아람, 5대 올림픽 판정논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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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07-31 19:18:29 수정 : 2012-07-31 19: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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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펜싱 신아람(26·계룡시청)이 억울하게 패한 2012 런던올림픽 여자 에페 개인전 준결승전이 올림픽 사상 가장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 다섯 가지 판정사례로 선정됐다. AFP통신은 '신아람이 흘린 통한의 눈물'이라는 제목으로 신아람의 준결승전 경기를 올림픽에서 일어난 주요 판정 시비 5가지 사례 가운데 가장 최근에 일어난 일이라고 소개했다.

신아람은 지난 30일(현지시간)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에페 개인전 준결승에서 브리타 하이데만(독일)를 만나 5대5 무승부로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신아람은 연장 시작 전 어드밴티지인 ‘프라이어티’를 얻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결승에 오를 수 있었지만 마지막 1초를 남기고 시계가 멈췄다. 세 번의 공격을 막아낸 그는 네 번째 공격에서 통한의 공격을 허용해 5대6으로 패했다.

한국 코치진이 격렬하게 항의했지만 심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펜싱대표팀은 곧바로 공식 제소했으나 준결승전이 끝난 지 약 1시간 만에 국제펜싱연맹(FIE) 심판진은 하이데만의 승리를 선언했다. 신아람은 눈물을 흘리며 피스트를 내려왔다. 관중들은 신아람이 떠나려 하자 ‘No, Stay there!(거기 있어라)’를 외치며 심판의 판정에 분노하기도 했다.

AFP는 “제대로 판정이 나왔더라면 신아람은 결승에 오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충격에 빠진 신아람은 피스트를 떠나지 못한 채 눈물만 흘리다 에스코트를 받고서야 내려갔다”고 전했다.

올림픽 사상 논란을 일으킨 오심 사례로는 1972년 뮌헨 대회 옛 소련과 미국의 남자 농구 결승전에서 심판이 경기 시간을 더 주는 바람에 미국이 1점 차로 금메달을 놓친 것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 이상급 8강전에서 새라 스티븐슨(영국)이 판정패를 당했다가 비디오 판독 후 결과가 뒤집힌 사례가 선정됐다.

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 복싱 미들급 선수 로이 존스 주니어(미국), 2000년 시드니올림픽 유도 100kg 이상급 결승전에서 패한 시노하라 신이치(일본)도 오심 판정의 억울한 희생자로 기록됐다.

이은정 인턴기자 ehofkd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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