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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따위 개나 주자"…윤서인 '기무치 웹툰' 논란

입력 : 2012-05-09 10:01:06 수정 : 2012-05-09 1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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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조이라이드’를 연재 중인 윤서인 작가가 한국의 김치와 일본의 기무치에 대한 웹툰으로 또 한 번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윤서인 작가는 포털사이트 야후에 연재 중인 웹툰 ‘조이라이드’ 1435화 ‘우리가 원조인데’ 편에서 일본의 기무치에 분노하는 한국인의 모습을 다뤘다. 해당 작품 속에는 한국인이 “왜 대한민국 김치로 일본이 돈을 벌고 있지? 큰일이다. 이러다 김치를 뺏기겠어”라고 분노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어 ‘이런 시각으로 보면’이라는 글과 함께 다른 나라 국민들이 미국의 레스토랑 체인에 대해 화를 내는 모습이 등장한다. 베트남인은 쌀국수 체인점에 “왜 베트남 쌀국수로 미국이 돈을 벌고 있지?”, 호주 원주민은 호주식 스테이크 전문점에 “왜 호주 전통음식으로 미국이 돈을 벌고 있지?”라고 분노한다.

또한 이탈리아인은 스타벅스에 대해 “왜 이탈리아 커피로 미국이 돈을 벌고 있지?”, 멕시코인은 멕시칸 레스토랑 체인에 대해 “왜 멕시코의 타코로 미국이 돈을 벌고 있지?”라고 말하며 “이러다 우리 음식을 뺏기겠어”라고 덧붙인다.

해당 웹툰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이론적으로 맞는 말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일본은 한국의 김치를 인정하지 않고 기무치라는 새 이름으로 일본 고유의 음식인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이에 윤서인 작가는 “기무치라고 하고 일본 음식인 것처럼 하는 게 왜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 우리도 우동을 굵은 국수라고 하고 우리 음식인 것처럼 하면 되지 않나. 음식이 꼭 어느 나라 음식이어야 하나. 김치가 한국 건지 일본 건지 세계 사람들이 그렇게 관심이나 있을까. 음식은 지금 바로 맛있는게 최고다. 원조 따위는 개나 주자”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비판 여론과 함께 논란이 거세지자 윤서인 작가는 지난 7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철없이 대응한 점은 사과드린다. 음식의 원조나 김치에 관한 생각은 변함없지만 대응방식은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만화 자체도 좀 어설펐던 점도 인정한다. 이제 더 이상 김치에 관한 글은 올리지 않고 조용히 근신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윤서인 작가는 이에 앞서 학교 폭력으로 인한 학생 자살의 원인이 피해자 부모에 있다는 내용을 담은 웹툰 등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윤서인 웹툰 ‘조이라이드’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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