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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섬지역 식수난 빗물로 해결한다

입력 : 2012-05-04 03:50:41 수정 : 2012-05-04 03: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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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지역 작은 섬 주민들이 겪는 고질적인 식수난이 해결될 전망이다. 

신안 도서지역에 빗물을 이용한 자연친화적 급수시설 설치가 본격 추진된다고 3일 밝혔다.

신안군은 최근 박우량 군수와 서울대 빗물연구센터장 한무영 교수가 참여한 가운데 빗물이용 시설 등에 대한 자문과 지원하는 내용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는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생활 편의를 위해 신안군에서 추진하는 산업전반에 협력하고, 신안군 도서지역의 물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빗물저장 및 이용시설 전반에 관한 학술자문과 기술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서울대 빗물연구센터는 자체 연구개발한 기술을 접목시켜 신안군의 작은 섬 가정에 자연친화적 급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대는 올 시범사업으로 빗물연구센터 봉사단이 신의면 기도지구 10가구에 빗물을 이용한 자연친화적 급수시설을 설치하는 등 물 자급률 100% 섬 만들기 사업에 기술과 설치비 전액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빗물이용 시설대상 지구인 신의면 기도 현지를 방문해 주민들에게 시설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주민대표 김영배(70)씨는 "신안군에서 그동안 수차례에 거쳐 지하수를 개발했으나 지역여건상 실패를 거듭했다"면서 "이번 만큼은 기대가 매우 크다"고 전 주민이 적극적인 참여를 약속했다.

박우량 군수는 "미래의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는 섬으로 형성된 신안군의 최대 숙원사업 중의 하나"라며 "향후 식수난이 극심한 작은 섬을 대상으로 재정적 지원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관련 조례 제정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안=류송중 기자 nice20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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