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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3년차 걸그룹 나인뮤지스…‘뉴스’로 뉴스메이커 부상

입력 : 2012-02-15 18:13:20 수정 : 2012-02-15 18: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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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스러움 강조 댄스음악
“단순한 호평 만족하지 않고 확실한 이미지 쌓아가겠다”
“그리스신화에서 제우스왕과 ‘기억의 여신’ 므네모시네 사이에 난 딸들이 뮤즈예요. 모든 예술을 관장하는 여신들이었는데 그 이름을 빌려 ‘나인뮤지스’로 그룹명을 정했죠.”

평균 키 172㎝의 모델 외모를 앞세운 데뷔 3년차 걸그룹 나인뮤지스가 최근 발표한 디지털싱글 곡 ‘뉴스(News)’로 인기몰이에 한창이다. 이들은 가요계의 최장신 여신들답게 현란한 퍼포먼스가 동반된 댄스곡과 함께 늘씬한 각선미로 팬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박진영 곡 ‘노 플레이보이’로 데뷔한 9명의 나인뮤지스는 중간에 3명의 멤버 탈퇴 후 현아, 경리를 영입해 8명으로 팀을 재정비했다.

“데뷔 초기 강렬한 이미지만 남기고 다소 부진한 것 같아서 이를 악물고 재기를 노렸어요.” 

팀을 재정비해 신곡 ‘뉴스’로 인기몰이에 한창인 나인뮤지스 멤버들. 왼쪽부터 경리, 세라, 현아, 민하(위), 이샘(아래), 이유애린, 혜미, 은지.
나인뮤지스는 무대 위의 화려함과 팬들의 환호가 얼마나 달콤한지를 직접 느껴 봤기에 그간 혹독한 연습으로 대비해 왔다고 담담하게 털어놓는다.

“막 데뷔했을 땐 팀 안에서 내가 더 돋보여야 한다는 생각에 멤버들 간 은근한 신경전이 있었어요. 같은 고민을 해결해 가는 과정에서 ‘서로’가 아니라 ‘자신’이 라이벌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죠.”

나인뮤지스는 “데뷔 후 인기 부진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긴 휴식기 동안 연습생으로 다시 돌아가 무대 위에 설 기회만 꿈꿔 왔다”고 전했다.

두 번째 싱글 곡 ‘뉴스’는 작곡가 한재호, 김승수 콤비와 프로듀서팀 스윗튠이 만들어낸 작품으로, 나인뮤지스의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댄스음악이다. ‘휘가로’로 7인조 유닛 활동을 통해 달라진 나인뮤지스를 알리고 난 후 발표한 신곡이다.

카라와 인피니트를 차례로 정상에 올린 스윗튠과 함께 작업한 ‘휘가로’부터 나인뮤지스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무대에 오르면 나인뮤지스를 외치는 열혈 팬들이 많이 생겼어요.”

세라는 “지금까지는 팀 컬러를 찾아가는 여정이었다”면서 “단순한 호평에 만족하지 않고 나인뮤지스만의 확실한 음악적 이미지를 쌓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혜미는 “시간의 흐름을 자연스레 음악에 녹여 나인뮤지스만의 컬러를 굳히고 싶다”고 옆에서 거든다.

“이별을 전하는 남자 앞에서 당당한 태도로 일관하지만 속으로는 가슴 아파하는 상황을 표현했어요.”

나인뮤지스는 “이별을 경험했던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가사”라며 “이런 평범한 여자를 대변하고 싶어 신곡 ‘뉴스’를 들고 나왔다”고 입을 모았다.

때로는 독기를 품거나 애절하기도 한 다양한 감정을 나타내기 위해 메인 보컬 세라는 어두운 연습실에서 작은 불빛 하나에 의존하며 표정 연기를 연습했다는 후문이다.

당장에라도 눈물을 흘릴 것 같은 세라의 표현력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는 대중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다른 멤버들도 각자의 방식으로 이별에 대처하는 보컬 스타일을 담아냈다.

‘휘가로’가 딱딱 맞는 ‘칼군무’였다면 신곡 ‘뉴스’는 같은 상황을 다른 느낌으로 통일성을 부여해 하나의 그림을 완성해 낸 것이다.

나인뮤지스는 “아직은 가야 할 길이 멀다”면서 “음악방송 1위로 정상을 차지하는 것보다는 팬들에게 기억되는 진정한 뮤즈가 되는 것”이라고 바람을 전했다.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완전한 올림포스의 여신이 될 날을 이들은 손꼽아 기대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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