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문화대상은 한반도 통일문화의 진작과 문화적 공통기반 조성, 남북한 화해협력과 민족문화 전통유지에 기여한 공로를 기념하기 위해 2003년 제정돼 올해로 6회를 맞았다. 대상을 비롯해 언론·문화·화해협력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해왔다.
세계일보와 통일문화연구원 공동 주최로 28일 서울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열린 제6회 통일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조명철 통일교육원장, 법륜 스님, 이영종 중앙일보 정치부 차장. 뒷줄 왼쪽부터 라종억 통일문화연구원 이사장, 김병수 세계일보 대표이사. 허정호 기자 |
언론문화 부문 상은 북한 관련 취재 환경이 극히 열악한 가운데서도 약 20년간 평양과 개성 등을 50여 차례 드나들며 북한 전문기자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이영종 중앙일보 정치부 차장이 받았다. 새터민 출신 1호 박사인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소장은 새터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국내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탈북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 등 후학 양성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화해협력 부문 상을 수상했다.
북한이탈주민 출신으로 첫 고위공무원에 임명돼 2만3000여명이 넘는 새터민에게 희망을 준 조명철 통일교육원장은 특별상을 수상했다. 조 원장은 “개인이 받는 상이 아니라 통일 이후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새터민 2만3000여명을 대신해 받는 상으로 여기고 감사히 받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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