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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보 빨라진 한나라

입력 : 2011-04-04 00:23:06 수정 : 2011-04-04 00: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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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재보선 대진표 윤곽… 여야 표밭갈이 본격 시동
거물의 혈투가 예상되는 4·27 재보선의 링에 오를 선수가 속속 정해지고 있다. 여야는 후보 등록(12, 13일)을 1주일여 앞둔 3일 경선 등을 치렀고 4일 대진표를 사실상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하는 것이다. 여야 공히 강원지사와 성남 분당을, 경남 김해을 등 지역별 ‘맞춤형’ 선거전략을 준비하고 막판 변수를 점검하며 필승 의지를 다지는 모습이다.

탄천 간 姜·孫 “한표 부탁합니다” 4·27 재보선 지역인 경기 성남 분당을의 ‘빅 매치’가 예상되는 한나라당 강재섭(왼쪽 사진) 전 대표와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3일 탄천에서 각각 지역민과 만나 인사하며 얼굴 알리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의 4·27 재보선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그동안 막혔던 숨통이 트였기 때문이다. 여권 실세 간 내홍으로 번졌던 분당을 공천 논란이 수습되면서 선거 전열이 빠르게 정비되고 있는 것이다. 여당은 출전 장수 확정과 선거전략 다듬기에 몰두하는 모양새다.

당 공천심사위는 3일 강원지사 후보 대의원 선거와 경기 성남 분당을 국회의원 후보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했다. 결과는 4일 발표된다. 강원지사 대의원 경선은 당원·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강원지사는 엄기영 전 MBC 사장이, 분당을은 강재섭 전 대표가 각각 유력한 것으로 전망된다. 당 핵심 관계자는 “강 전 대표가 무난히 예선을 통과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공심위는 지난 2일 여론조사 경선 결과에 따라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경남 김해을 최종후보로 확정했다.

잡음이 극심했던 분당을 공천 문제는 어렵사리 풀렸으나, 당 일각에서 책임론이 제기되는 등 여진이 이어졌다. 정두언 최고위원은 이날 “분당을 공천을 놓고 한달간 유력한 후보를 괴롭혔으며, ‘우리가 이렇게 불리합니다’라며 홍보를 한 꼴”이라며 “해당(害黨) 행위를 한 인사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운찬 전략공천’을 끝까지 고집했던 이재오 특임장관, 안상수 대표, 원희룡 사무총장 등을 겨냥한 것이다.

여당은 후보 확정을 사실상 마무리하면서 전체 선거와 지역별 ‘맞춤형’ 선거전략 마련에도 분주하다. 김 전 지사, 강 전 대표와 엄 전 MBC 사장 등 여당 후보의 인물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역발전 큰 인물론’을 부각시킬 태세다. 민주당의 ‘손학규 분당을 출마 효과’에 맞서 ‘여당 3인방’의 개인기로 맞불을 놓겠다는 것이다. 지역전략을 보면 분당을은 ‘토박이(강재섭)’ 대 ‘철새(손학규)’, 김해을은 ‘차세대 리더(김태호)’ 대 ‘무능 좌파(야당 후보)’, 강원지사는 ‘강원 발전 적임자(엄기영)’ 대 ‘불안한 좌파(최문순)’ 구도로 설정하겠다는 복안이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
4·27 재보선 여야 후보 공천 현황
선거구 한나라당 민주당 등 야당
성남 분당을 3일 경선(강재섭 전 대표 등 5명 예비후보 대상), 4일 확정 민주당 손학규 대표 예비후보 등록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
경남 김해을 김태호 후보 확정 민주당 곽진업,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의 단일화 추진
전남 순천 예비후보 무등록 민주당은 ‘무공천’ 방침. 그 밖의 야당 후보 단일화 논의
강원지사 3일 경선(엄기영 전 MBC 사장 등 4명 예비후보 등록), 4일 확정 민주당 최문순 후보 확정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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