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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명박 정권 집권 이후…국민 정치성향 ‘우향우’

입력 : 2009-07-17 10:44:12 수정 : 2009-07-17 10: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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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36%… 전년보다 3.7%P 늘어
66% “국정 운영 잘못하고 있다”
이명박정부가 들어선 이후 스스로 정치성향을 보수적이라고 보는 국민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 10명 중 6명은 이명박정부가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성균관대 서베이리서치센터와 삼성경제연구소가 지난해 6∼8월 전국 성인 1508명을 대상으로 정치·경제·사회 분야의 가치관을 설문조사한 결과다.

16일 ‘한국종합사회조사(KGSS)’로 불리는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자신의 정치성향에 대해 응답자의 36.6%가 보수, 35.6%가 중도, 27.8%가 진보라고 답했다.

KGSS는 ‘국제사회조사기구’에 가입한 세계 45개국이 2003년부터 매년 정치·경제·사회 분야의 가치관, 행동방식 등을 연구하는 학술조사다.

우리나라 조사에서 보수 비율은 2003년 첫해 41.3%를 기록한 뒤 계속 떨어져 2007년 32.9%까지 내려갔다 지난해 3.7%포인트 올랐다. 중도 비율은 2007년 37.2%로 가장 높았지만 지난해 1.6%포인트 줄어들었고, 진보 비율은 2004년 33.8%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뒤 계속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다 지난해 반등했다. 지난해 조사에서 정부 국정운영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8.1%뿐이고 66.7%가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정치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8.6%가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으나 22.4%는 ‘나빠질 것’이라고 봤다.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자 비율은 2007년 46.7%에서 줄어든 반면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8.0%에서 크게 늘었다.

정부기관 신뢰 수준을 묻는 항목에서 국회(27.0%), 청와대(50.4%), 중앙정부부처(51.1%), 지방자치정부(54.8%) 등 순으로 신뢰도가 낮게 나타났다. 군대(78.8%)와 대법원(75.2%)의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비정부기관의 신뢰 수준은 학계가 82.7%로 가장 높았고, 의료계(80.6%), 금융기관(80.0%), TV방송국(75.9%), 시민운동단체(72.2%) 등 순이었다. 시민단체 신뢰도는 2003년 80.4%로 조사대상 중 가장 높았으나 이후 계속 낮아지고 있다.

한국 경제상황에 대한 만족도에서는 67.7%가 불만족, 13.2%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경제상황 전망에 대해서 43.9%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는데, 이는 2007년(59.0%)에 비해 15.1%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이귀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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