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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국진, 스타급 탤런트 된다

입력 : 2001-07-20 15:04:00 수정 : 2001-07-20 15: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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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진이 MBC 미니시리즈 '네 자매 이야기' 후속으로 방영되는 '반달곰 내사랑'(극본 정유경.연출 김남원)의 남자 주인공 반달웅 역을 맡았다. 개그맨이 공중파 미니시리즈의 주연에 전격 발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테마게임'이나 '베스트극장' 같은 단막극을 통해 틈틈이 연기 실력을 뽐내온 김국진도 "미니시리즈 같은 고정물에 출연한 것은 처음"이라며 진정한 연기자로 거듭날 것을 다짐하고 있다.
'반달곰 내사랑'은 보수적이고 권위적인 부잣집에서 태어나 아버지의 말에 반항 한번 하지 못하고 자란 딸 한정은(송윤아)과 단순 솔직한 성격에 돈도 특별한 재능도 없이 동네 건달처럼 살아가는 반달웅의 사랑을 그리는 드라마. 우연히 중학교 축구부의 임시코치가 된 반달웅은 그 학교 재단이사장의 딸인 한정을 사랑하게 된다. 얼마전 방영된 '신귀공자'와 비슷한 현대판 평강공주와 온달왕자 같은 이야기가 될 것 같다.
반달웅 역에는 유오성 차승원 등 톱 탤런트들이 물망에 올랐지만 제작진은 다른 배우들처럼 잘 생기거나 체격이 좋지는 않지만 오히려 그 점이 대중들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김국진을 최종 선택했다.
연출을 맡은 김남원 PD는 "어눌한 말투와 인간적인 느낌이 배역과 잘 어울리린다. 연기에 대한 진지한 열정이 남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김국진은 지난달 MBC 베스트극장 '내 약혼녀 이야기'에서 조선족 처녀 홍매(허영란)을 버리고 마는 순박한 농촌총각 정호역을 맡는 등 진솔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감동시키기도 했다. 그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개그맨이 아닌 전업 연기자로 나설 계획이다. /이창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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