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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조선 섬' 일본 에도시대부터 알았다

입력 : 2011-04-05 09:16:28 수정 : 2011-04-05 09: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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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학자가 일본 에도(江戶)시대에 독도가 '조선의 섬'이라는 사실을 인정한 문서가 발견됐다고 주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일문화연구소 김문길(부산외대 명예교수) 소장은 4일 "독도는 프랑스인 시볼트가 1840년 세계 수로지와 일본해도에 돌섬을 의미하는 '리앙쿠르트'섬으로 이름 붙여 조선의 섬으로 표기해 놓았으나 일본이 강제로 일본 관할로 선포했다"고 밝혔다.

또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8월, 일본은 미 연합군과 평화조약협정을 발표할 무렵 독도가 조선땅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시네마현 지사의 요구를 받아들여 독도를 오끼섬 관할로 선포하고 언론을 통해 이를 보도하도록 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김 소장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1905년 6월22일 독도를 '죽도'로 표기한 관보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울릉도는 송도(松島), 독도는 죽도(竹島)라는 지명으로 불리웠다.

김 소장은 "명치38년 일본 영토로 편입해 오끼섬 사람들이 어장으로 활용했지만 1946년 1월29일 공문서 (제677호)에 의해 연합군 최고사령관이 지령을 발표할 때 '죽도는 일본 행정관할권 외에 있다'는 기록과 함께 오끼섬 주민들이 '이번 평화조약에 일본영토(죽도)로 해 줄 것을 빌고 있다'는 내용의 상소문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은 또 명치시대 울릉도의 명칭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시마네현 장이 오끼섬 장에게 보낸 ‘송도의 명칭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공문서에도 '조선수로지에 있는대로 죽도(독도)라는 명칭이 좋다'고 밝힌 사실을 보더라도 일본은 이미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 일본 땅으로 표기하는 등 조작 사실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소장은 "이 문서만 봐도 독도는 에도시대인 1840년께 이미 세계수로지에 '조선의 섬'이라는 역사적 사실이 기록돼 있는 것을 알면서도 일본이 약탈한 사실이 분명하게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본 외무성이 우리나라가 전쟁을 치르는 동안 독도를 일본 시마네현 오끼섬 관할로 선포하고 몰래 독도에 '시네마현 오끼섬장 관할'이라는 팻말을 설치했다가 뒤늦게 우리나라 어민들이 철거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번에 발견된 문서는 일본이 스스로 독도가 한국영토(도서)임을 확인해 주는 증거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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