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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부터 살인까지"…아찔한 동거남녀

입력 : 2011-01-25 13:36:08 수정 : 2011-01-25 13: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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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동거녀를 살해한 30대가 경찰에 검거되는가 하면, 동거인의 금품을 훔친 30대가 잇따라 경찰에 붙잡히는 등 동거로 인한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25일 말다툼 중 동거녀를 살해한 A씨(32)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오후 10시께 인천 남구 주안의 한 상가 건물 계단에서 동거녀 B씨(37)가 집에 자주 들어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동거녀를 살해한 뒤 도주했다가 지난 23일 경찰에 자수했으며, 경찰은 A씨에 대해 정확한 살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동거인의 지갑을 훔친 뒤 신용카드를 몰래 쓴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2일 인천 중부경찰서는 동거인의 지갑을 훔친 뒤 현금카드로 600만원을 인출한 C씨(38)를 절도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C씨는 지난 해 3월께 서울 송파구 모 빌라에서 소지하고 있던 출입문 열쇠를 이용해 침입한 뒤 지갑을 훔쳐 현금카드로 현금 600만원을 인출한 혐의다.

인터넷을 통해 계약동거를 하던 중 동거인의 귀금속을 훔친 30대 여성도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주거지에서 이사를 가면서 동거하던 피해자의 귀금속 등 8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절도)로 D씨(31·여)를 지난 11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결과 D씨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계약동거를 하던 사이로 지난 해 5월께 서울 용산구 이촌동 모 아파트에서 이사를 가면서 E씨(33·여)의 귀걸이 등 도합 80만원 상당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생활비 등을 이유로 계약동거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다, 치정관계가 얽혀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며 "최대한 신중하게 동거여부를 결정해야 범죄를 줄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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