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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달려드는 시위대에 손목 다쳐

입력 : 2010-07-22 15:02:25 수정 : 2010-07-22 1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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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에서 2006년 테러를 떠올리는 일을 당했다.

박 전 대표는 22일 달성군 화원읍에서 열린 ‘대구도시철도 1호선 서편연장 기공식’에 참석했다. 지하철을 달성군까지 연장하는 사업은 박 전 대표가 지난 1998년 정치에 입문한 후 공약해 온 사항이다.

박 전 대표의 축사가 끝난 직후 이 직후 소동이 벌어졌다. 그가 축사를 마치고 앉자마자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는 영남대병원 여성노조원 5명이 박 전 대표를 향해 달려들었다. 박 전 대표는 과거영남대 병원 이사를 지냈다.

이들은 경호원들과 지역구 관계자들에게 곧바로 제지당했지만 박 전 대표는 실랑이 과정에서 손목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어 간단한 치료를 받았다.

박 전 대표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유세 도중 자칫 목숨이 위험했을 뻔한 테러를 당한 적이 있어 측근들은 이날 소동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기공식에는 대구.경북지역 골재채취노동조합 소속 조합원 수 십여 명도 4대강은민생파괴 등 생존권 보장요구 시위를 벌이면서 기공식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한편 박 전 대표는 행사 직후 7.28 재보선 전후로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동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회동 시기는 언제냐, 회동에서 무슨 말을 할 것이냐라는 질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대답했다.

이 대통령과의 회동이 자신이 먼저 제기한 사안이 아닌 데다, 의제 설정도 이 대통령이 정할 사안이라는 판단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막기 위해서 말을 아낀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남상훈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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