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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 초교 담임교사 학급제자 성추행 의혹

입력 : 2010-07-07 06:21:25 수정 : 2010-07-07 06: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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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학교 피해진술 확보..경찰 수사 착수 최근 잇따르는 아동 성범죄로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광주시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담임을 맡고 있는 학급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학생과 학부모의 주장이 제기돼 교육 당국과 경찰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6일 A초교와 광주하남교육청에 따르면 이 학교 5학년 담임 B교사가 지난달 중순부터 교실과 옥상 등에서 여학생 10여명을 뒤에서 껴안고 가슴과 엉덩이를 더듬는 등 추행을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해당 학급의 학생 수는 35명이며 이중 14명이 여학생이다.

이 주장은 피해 학생들이 교내 성폭행 신고함에 이 같은 성추행 사실을 폭로하는 쪽지를 넣어 6일 오전 학교측에 알려지게 됐다.

교육청과 학교 측은 해당 학급 학생들을 1차 면담 조사한 결과 5~6명의 여학생들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피해 학생들은 학기가 시작된 이후 3개월 동안 수십차례 이같은 성추행이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학생들은 이 같은 피해 내용을 다른 교사에게 알린 적이 있다고 주장해 진상조사 결과에 따라 학교 측의 관리책임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교육청과 학교 측은 이에 따라 B교사와 같은 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상조사에 착수했으며 B교사는 일부 추행 사실을 시인했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A초교 교감은 "B교사를 조사했는데 여름철에 상의를 얇게 입는 여학생들에게 '너도 조금 있으면 속옷을 입어야겠다'는 식의 얘기를 한 적은 있지만 몸을 더듬은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28년간 교직에 몸 담은 50대 선생님인데, 일어나서는 안 될일이 일어나 황당하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A초교는 B교사에 대한 교육청의 징계에 앞서 우선 해당 학급 담임교사를 교체하기로 하고 B교사를 교무실에 격리 조치하기로 했다.

피해 학생들로부터 교사 성추행 의혹을 전해들은 이 학교 운영위원장과 학부모 6명은 이날 오후 학교를 찾아와 진상조사와 해당 교사 처벌 등을 요구하는 한편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한 학부모는 학교를 항의방문한 자리에서 "우리 애가 선생님이 뒤에서 껴안듯이 손으로 가슴을 만지고 엉덩이를 만지고 그랬다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피해 학생들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교육청은 자체 진상조사 결과와 수사결과를 토대로 해당 교사를 징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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