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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 사건] 李대통령 “北 관련땐 증거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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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4-02 01:47:58 수정 : 2010-04-02 01: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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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일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해 “북한 관련 문제도 있을 수 있겠으나 만약 우리가 북한 쪽이라고 한다면 증거를 내놓아야 하는데 자칫 국제적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특사 자격으로 최근 외국을 다녀온 한나라당 의원과의 청와대 오찬간담회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분석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어느 한 쪽으로 단정할 수 있는, 무게를 실을 만한 게 없다”고 설명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언론에 자꾸 추측성 보도가 나오는데 참 위험한 것 같다”며 “(군 당국은) 절대 있는 그대로 보고하고 발표해야 한다. 군에 그렇게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추측성 보도가 많아 국민이 혼란스럽고 군도 사기가 떨어지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이상득, 박희태, 김학송, 김정훈, 정해걸, 김성회, 김성식, 구상찬, 조윤선 의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와 조찬회동을 갖고 이번 사고 수습을 비롯한 정국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아주 민감하고 중요한 문제인 만큼 철저하고 과학적인 조사를 통해 원인을 밝혀낼 것”이라며 “6자회담의 당사국으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책임있는 행동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

허범구·이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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