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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실종자 수색 '쌍끌이 어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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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4-01 11:26:05 수정 : 2010-04-01 11: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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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고해역 반경 5㎞..그물로 해저 100m이상 훑어 천안함 실종자 수색 작업이 기상악화 등으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그물로 바다 밑바닥을 훑으며 어획하는 '쌍끌이 기선 저인망'이 수색 작업에 나선다.

1일 해군과 해경에 따르면 두 기관은 최근 인천 지역의 쌍끌이 어선 6통(12척)에 천안함 실종자 수색작업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쌍끌이 어선은 2척의 배가 한 틀의 대형 그물로 바다 저층을 끌어서 조업하는 어선으로, 그물 크기에 따라 해저 100m 이상의 바닥까지 수색이 가능하다.

해경 측은 "해군 2함대에서 쌍끌이 어선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한 번 해봤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들어와 어선들을 섭외했다"라고 말했다.

해경은 군의 연락을 받고 지난달 31일 오후 대청도로부터 서쪽 30마일 가량 떨어진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동양 17,18호 등 쌍끌이 어선 12척에게 수색 협조 요청을 했다.

해당 어선들의 선장은 논의 끝에 잠정적으로 수색 작업에 동참하기로 결정, 조업을 중단하고 대청도로 피항했다가 기상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호 박현중(53) 선장은 "쌍끌이 어선은 저인망으로 훑기 때문에 실종자를 찾는데 유리하다"며 "날씨가 좋아지는 대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쌍끌이 어선은 실제 조업 중에 가끔 시신을 인양하는 경우가 있어 천안함 실종자나 유류품 인양에 상당한 성과를 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쌍끌이 어선은 우선 사고해역 반경 5㎞를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벌인 뒤 성과가 없으면 반경 10㎞까지로 작업 구간을 넓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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