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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여사, 분향소나와 조문객 등에 감사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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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05-28 10:16:18 수정 : 2009-05-28 10: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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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가 28일 아침 봉하마을의 분향소에 직접 나와 조문객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고개숙여 인사하며 감사하다는 뜻을 표했다.

권 여사는 이날 오전 7시20분께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회관 앞에 설치된 공식 분향소에 나와 노 전 대통령의 영전에 헌화하고, 상주역할을 맡은 측근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검정색 상복차림을 한 권 여사는 이어 조문객과 자원봉사자들을 향해서도 2차례나 허리를 90도 가까이 숙여 감사인사를 했다. 

노무현 전(前) 대통령 서거 6일째인 28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 마련된 빈소에서 권양숙 여사가 헌화를 하고 있다. 사진기자 공동취재단
노 전 대통령 서거 후 권 여사가 분향소에 직접 모습을 나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 여사는 식사를 제대로 할 수 없어 휠체어에 몸을 의지해야 할 정도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날은 직접 걸어서 이동했다.

유민영 전 청와대 비서관은 "오늘 일은 조문객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직접 감사를 표시하고 싶다는 권 여사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걷기) 힘들지만, 사안이 사안인 만큼 버티면서 인사를 하셨다"고 설명했다. 

수척해진 권 여사는 비서관의 부축을 받아 걸으면서도 휘청거리는 모습이었고 분향소를 나와 200여m 떨어진 사저로 돌아갈 때는 차량으로 이동해야 했다.

권 여사는 분향소 입구에서 민주당 이광재 의원과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을 만나자 얼굴에 옅은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권 여사는 앞서 27일 한명숙 공동 장의위원장을 통해 "봉하마을과 전국 시민분향소에서 일하는 자원봉사자와 전국에서 자발적으로 분향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에게 가슴 속으로 감사하고 있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전한 바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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