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유재학호 “내년 농구월드컵 가자”

입력 : 2013-07-29 21:24:19 수정 : 2013-07-30 13:05:1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8월 개막 아시아선수권 출전
16년 만의 세계선수권행 별러
한국 남자 농구가 16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진출을 노린다.

유재학(사진)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 대표팀은 내달 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막하는 제27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한국은 1998년 이후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가지 못했다. 15개국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상위 3개국에 내년 스페인에서 열리는 FIBA 농구 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FIBA는 4년마다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의 명칭을 내년부터 월드컵으로 바꿨다.

번번이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한국은 이번에도 조별리그부터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FIBA 세계랭킹 33위 한국은 중국(11위), 이란(20위), 말레이시아(69위)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중국은 2년 주기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에서 총 15차례나 정상에 오른 아시아 최강이다.

2011년 대회에서는 중국이 챔프에 올랐지만 2007년과 2009년에는 이란이 연속 우승했다. 이란은 이달 초 대만에서 치러진 윌리엄존스컵에서도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 중인 하메드 하다디를 앞세워 한국을 꺾은 바 있다.

조별리그 관문을 통과하더라도 안심할 수 없다. 한국보다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되던 아시아 국가들이 최근 귀화선수로 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35위), 카타르(36위), 대만(42위), 필리핀(45위) 등의 전력이 급변하며 이전 경험만으로는 섣불리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은 존스컵대회에서 대만의 귀화 선수 퀸시 데이비스에게 골밑을 유린당하며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월드컵 진출이 절실한 한국은 존스컵에서의 담금질 이후 장신의 미국 선수 4명을 초청해 훈련하는 등 높이에 대한 돌파구를 찾고자 고심했다. 한 장만 쓸 수 있는 귀화선수 카드로 폭발력과 득점력을 갖춘 문태영(모비스)이 아닌 높이와 수비에서 유리한 이승준(동부)을 택한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다. 유 감독은 지난 28일 필리핀 현지로 출발하기에 앞서 “센터들이 골밑에서 일대일을 하기보다 밖으로 나와 미들슛을 많이 넣어줘야 승산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은 내달 1일 중국에 이어 2일 이란, 3일 말레이시아와 차례로 격돌한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