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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 "마테라치와는 같은 팀 안해"

입력 : 2007-03-13 09:52:00 수정 : 2007-03-13 09: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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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선수생활에서 은퇴한‘아트사커의 마법사’지네딘 지단(35·프랑스)이 2006 독일월드컵축구 결승 당시 박치기 사건과 진실 공방을 펼쳤던 이탈리아 수비수 마르코 마테라치(34·인터 밀란)와 함께 뛸 기회를 거부했다.
지난 2001년부터 유엔개발계획(UNDP)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지단은 14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릴 유럽연합(EU) 올스타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로마조약 체결 50주년 기념경기에 유럽 올스타의 일원으로 뛰어달라는 초청장을 받았다.
하지만 지단은 출전 제의 거절에 대해 구체적 이유를 밝히지 않았고, 유럽 올스타 사령탑을 맡은 마르첼로 리피 감독에 따르면 “지단이 뒤늦게 답신을 보내왔는 데 참가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마테라치는 럽 올스타팀의 수비수 명단에 포함됐다.
한편 지단은 독일월드컵 결승전에서 여동생을 인격적으로 모독한 마테라치의 가슴을 머리로 들이받은 뒤 퇴장당했다. 마테라치는 최근 “나를 사고 뭉치로 보는데 인생에서 지단 여동생에 대한 모독 행위가 큰 실수였다”며 “이젠 지단이 나의 정중한 사과를 받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
강용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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