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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윤호 "동방신기 사태, 이성적으로 해결되길 원해"

입력 : 2009-09-02 16:28:09 수정 : 2009-09-02 16:2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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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공부 아닌 인생 공부하는 것 같아"

'유노윤호' 아닌 연기자 '정윤호'로 활동

 

[세계닷컴]

최근 동방신기 멤버 3명과 소속사와의 소송 관련해서 리더인 정윤호(유노윤호)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정윤호는 2일 오후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맨땅에 해딩’ 제작발표회장에서 "어떻게 이야기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어떠한 말도 드릴 수 없다"며 "무엇보다도 이성적으로 원만하게 해결되길 원하고 있다"고 첫 심경을 전했다.

이어 "악성 루머들이 많아 해결되어야 하는 일들을 그르치게 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그런 루머들을 안믿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방신기의 멤버 중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등 3명은 지난달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에 전속 계약 효력을 정지시켜 달라며 서울중앙지법에 전속계약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낸 바 있다. 그룹의 리더인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이번 가처분 신청에서 빠져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날 제작발표회장은 유노윤호가 '정윤호'라는 본명으로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자리이자 연기자로 데뷔를 알리는 자리였던 만큼 최근 동방신기 사태에 대한 입장 표명에 관심이 쏠렸다.

정윤호는 “나의 연기자 데뷔에 대한 비판은 당연한 거라 생각한다. 채찍질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야 성장한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성장통이라 믿는다”고 말하며 “모든게 관심이라 생각하며 드라마를 위해서라고 생각하면 아무 걱정이 없다”며 연기자로서의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MBC 새 수목드라마 ‘맨땅에 헤딩’에서 정윤호가 맡은 배역 축구 선수 차봉근은 촉망받던 축구 선수로 영국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꿈꾸다 불의의 사고에 휘말려 교도소를 다녀오면서 한을 품은 채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인물이다. 당초 김래원이 맡은 배역이었으나 군입대로 캐스팅이 무산된 바 있다.

정윤호는 “슈팅 감각은 좋지만 저돌적이고 욱하는 성격 때문에 사건사고를 겪는 휴면 성공 스토리”라며 “매회 거듭하면서 차봉근과 같이 성장하는 정윤호가 되겠다. 부족하더라도 귀엽고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평소 축구를 좋아했던 정윤호는 촬영 중 틈틈이 감독과 함께 승부차기로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정윤호는 “또한 극중 프로 축구선수로 출연하는 만큼 프로다운 축구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펼쳤다”며 “프로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연습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잘 나온 것 같아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룹 동방신기로 5년간 활동해온 정윤호는 이번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주위로부터 첫 연기 도전의 소감을 묻는 질문을 많이 받기도 했다. 정윤호는 “가수로 활동한지 5년이 넘었는데 ‘연기가 좋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말 인 것 같다”며 “처음이라 뭐든 새롭고 즐겁다. 에너지가 전달됐으면 하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또한 “드라마 제목처럼 지금 내가 연기하는 것이야 말로 ‘맨땅에 헤딩’하는 일이다”라며 “연기 공부가 아니라 인생 공부를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윤호는 극중 자신을 선수로 영입하려는 스포츠 에이전트인 아라(강해빈)와 중학교 동창인 이윤지(오연이)와 삼각관계를 이루며 멜로 라인을 형성한다. 상대역으로 출연하는 아라는 “가수로서가 아닌 연기자로서의 정윤호의 색다른 모습을 많이 보는 것 같다”며 “무엇보다 에너지가 철철 넘쳐나서 나까지도 전파되는 느낌을 받고 자극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MBC ‘맨땅에 헤딩’은 오는 9일 첫 방송된다.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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