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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질 후보 0순위… 잉글랜드 스미스도 두각
수비수는 뉴질랜드 라일리 으뜸… 전민경도 가능성
2010 피스퀸컵을 빛낸 ‘축구 여왕’ 자리를 누가 차지할까. 2010 피스퀸컵 수원 국제여자축구대회가 종착역을 향해 가는 가운데 최우수선수(골든볼)가 누가 될지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과 잉글랜드, 뉴질랜드, 호주, 멕시코, 대만 등 6개 팀이 참가해 세계 여자축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이번 대회는 각 팀들이 한 경기 이상을 치르면서 벌써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들이 눈에 띄고 있다. 대회 최고의 영광으로 꼽히는 최우수선수는 대회 결승전(23일)이 끝난 뒤 기자단 투표로 선정된다.

20일 현재 호주의 캐서린 질(26)이 최우수선수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우수선수는 우승팀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은 데다 호주는 멕시코와 대만을 연달아 격파하고 일찌감치 결승전에 선착해 있다.

◇캐서린 질                                  ◇켈리 스미스                              ◇전민경
호주 공격을 이끄는 질은 멕시코와 대만전에서 각각 한 골씩을 터뜨리며 2골로 득점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1m80의 장신을 앞세워 두 골을 모두 헤딩으로 만들어냈다. 특히 상대 골문 앞에서 움직임과 헤딩 순간 포착이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위로 이번 대회 최강팀으로 꼽히는 잉글랜드도 21일 뉴질랜드를 누르면 결승행 티켓을 잡는다. 따라서 잉글랜드의 주전 미드필더 켈리 스미스(32)도 골든볼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스미스는 팀의 첫 경기인 한국전(19일)에서 0-0으로 비겼지만 자로 잰듯한 패스와 반박자 빠른 슛 타이밍으로 여러 차례 위협적인 상황을 연출했다. 그는 20일까지 A매치(국가대표 간 경기) 98경기에서 42골을 넣어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 가운데 최고의 A매치 기록을 가진 스타 플레이어다.

수비수 가운데는 뉴질랜드의 알리 라일리(23)가 으뜸이다. 라일리는 지난 17일 한국과의 개막전에서 ‘지메시’ 지소연을 완벽하게 봉쇄해 눈도장을 찍었다. 라일리는 수비수로서 발이 빠르고 위협적인 오버래핑까지 돋보였다. 이런 탓에 여자실업축구 충남 일화로부터 영입 제의까지 받은 상태다.

한국이 극적으로 결승에 오를 경우엔 골키퍼 전민경(25)도 가능성이 있다. 전민경은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상대로 수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막아내 팬들의 뇌리에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배진환 스포츠월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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